내년 부산 산업구조 '새판 짠다'

입력 2018-12-20 18:29  

가덕신공항 건설·2030 세계박람회 유치·복합리조트 설립
부산商議, 10대 핵심사업 선정

부동산신탁사 세워 개발사업 속도, 국책금융기관 이전…금융허브로
'1사1명' 채용캠페인으로 고용창출…원전해체산업 등 新산업 육성도



[ 김태현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는 내년부터 가덕신공항 건설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산형 복합리조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부동산신탁을 설립해 일자리를 만들고 금융도시 부산의 위상 제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역 산업구조를 바꾸는 새로운 사업을 정착시켜 조선과 자동차산업 등 제조업 부진을 탈출하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부산의 제2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취지에서다.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20일 부산상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기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부산 경제 구심체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10대 핵심 추진 사업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허 회장은 우선 내년 부산 경제 도약을 이끌어낼 미래성장동력 사업에 상공계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최대 현안이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신공항 건설 최적지는 가덕도”라며 “24시간 운영 가능하고 물류와 연계할 수 있는 곳은 가덕신공항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신공항추진시민단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여론 수렴과 시민운동을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협의체를 조직해 세계인의 공통관심사를 관통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한 로드맵을 설계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이 복합리조트 건설을 통해 동북아 관광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선 만큼 복합리조트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랜드마크형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해 시민 설득과 관광진흥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남북한 경제협력 초기 경제 효과를 부산이 선점하기 위해 남북교류특별위원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과 연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자리 확보에도 나선다. 허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상의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1사 1인재를 채용하는 ‘부산기업 1사1명+채용캠페인’을 전개해 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전해체산업 육성, 친환경차 관련 기술개발센터 유치 등 산업인프라 확충과 지역 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글로벌 신시장 개척사업을 부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허 회장은 “27개 부산 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부산부동산신탁사도 내년 3월 예비인가를 받아 부산금융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고 답보 상태에 빠진 개발사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10대 계획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상의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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