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19 다시 뛰는 기업들] 올 수출 0.9% 증가…車·건설 부진에 내수도 침체

입력 2019-01-01 15:03   수정 2019-01-01 15:06

철강·해운, 보호무역주의에 '직격탄'…조선은 회복세 진입


[ 김보형 기자 ] 대내외 악재로 올해 철강업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무역 장벽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수출길은 좁아지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국내 수요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강 생산량은 약 7648만t으로 작년(약 7551만t)보다 1.2%가량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3078만t에서 3106만t으로 약 0.9%, 내수는 5310만t에서 5331만t으로 0.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발(發) 무역장벽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인도, 터키 등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의 감산 정책 약화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공해 문제와 구조조정 등으로 감산을 이어오던 중국 업체들이 가격 하락 여파로 생산량을 늘리자 저가 철근 등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이익률을 갉아먹고 있다.

자동차와 건설 등 연관 산업 부진으로 국내 철강 수요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꼽히는 자동차 강판은 자동차산업 부진과 맞물려 수익성이 떨어지는 추세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351만 대) 이후 처음으로 400만 대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으로 건설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올해 국내 건설 투자액은 23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5%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도로와 교량 등 토목 부문 투자는 1995년 이후 최저치인 62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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