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 태운 경비행기 실종…마지막 메세지는?

입력 2019-01-23 14:05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가 영국해협에서 비행기 사고로 실종됐다.

22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살라와 다른 한 명을 태운 파이퍼 PA-46 경비행기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1일 저녁이었다.

영국해협의 저지섬 항공관제센터로부터 비행기와 교신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15시간 동안 수색에 나섰으나 항공기나 생존자를 찾지 못한 채 일단 수색을 중단했다. 경찰은 물 위에 떠다니는 물체를 발견하긴 했으나 항공기 잔해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살라가 탑승한 비행기는 프랑스 낭트에서 영국 카디프로 향하는 2인승 경비행기였다. 방송은 이 비행기가 이날 오후 채널 제도 근처 올더니섬에서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건지 지역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비행기가 바다로 떨어졌다면 불행히도 지금 단계에선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살라는 지난 시즌까지 뛰던 프랑스 낭트를 떠나 새 소속팀인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로 향하던 중이었다. 앞서 카디프는 살라와 2022년까지 1천500만 파운드(약 220억원) 규모의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단 최고 이적료였다.

한편 살라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팀 동료인 니콜라스 팔라오이스에게 "비행기의 안전 문제를 생각하면 타기 두렵다"고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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