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의 쌈짓돈]"포인트는 됐고 돈으로 줘"…캐시백 쫓는 짠테크족

입력 2019-01-24 09:27   수정 2019-01-24 09:52

[편집자주] 저금리 시대가 마무리되고 있다지만 돈 모으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매월 월급날이 돌아오더라도 대출금과 카드값, 공과금이 차례로 빠져나가고 나면 주머니는 얇아지기 마련입니다. 한경닷컴은 적은 돈부터 시작해보길 권합니다. 금융권에서 조금이라도 덜 쓰고 더 받는 방법을 모아 매주 [쌈짓돈]을 통해 연재합니다.

# "나알뜰님, 24일 싱싱마트에서 결제하신 6만1000원에 캐시백 프로모션 혜택이 적용돼 다음달 10일 3000원이 결제계좌로 캐시백 될 예정입니다."

30대 직장인 나알뜰 씨는 요즘 캐시백 모으는 재미에 푹 빠졌다. 치솟는 물가에 지출을 줄여 보고자 신용카드를 자르고,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를 발급 받았다. 마트에서 장을 보니 3000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니 또 3000원이 캐시백으로 돌아왔다. 은행 계좌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돈을 보게 돼 지출은 도리어 줄었다.

1점, 2점 포인트 적립에 만족하던 시대는 끝났다. 재테크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짠테크(짠돌이+재테크)족은 캐시백으로 현금을 바로 쥘 수 있는 직불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야흐로 지갑을 열어 현금(캐시백)을 돌려받는 시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작년 11월 600만장을 돌파했다. 출시 첫 달 200만장 기록을 세운 것이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힘이었다면, 600만장 돌파를 이끈 원동력은 '캐시백 프로모션' 이었다.

작년 8월부터 캐시백 혜택을 늘린 새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부터 매달 25만장가량이 꾸준히 발급됐다. 온라인쇼핑, 외식, 마트에서 통신비, 학원비로 캐시백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이 적다는 공식을 깨고, 포인트 적립 대신 캐시백을 선택하면서 짠테크족을 불러 모으는 데 성공한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6만2000원을 돌려 받는다.△학원비 15만원 결제 시 1만원 △휴대전화요금 자동결제 시 5000원 △카카오프렌즈 3만원 결제 시 5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온라인 쇼핑몰(옥션·G마켓·SSG닷컴·CJ몰)에서도 결제 금액에 따라 최소 3000원, 최대 6000원을 받을 수 있다. 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메가마트)와 주유소(GS칼텍스)에서는 5만원 결제 시 3000원 캐시백을 챙길 수 있다.

39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는 국내 공항(인천·김포·김해) 라운지를 1만원만 내면 입장할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케이뱅크와 네이버페이가 합작한 '케네 체크카드'도 짠테크족의 지지를 받는 상품이다. 당월 이용금액 24만원 이상 이용하면 적립처에 관계 없이 이용금액의 1.2%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네 체크카드로 30만원을 결제했다면 3600원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 받는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고, 1000원부터 출금도 할 수 있다.

우체국의 '영리한 카드'는 20~30대 짠테크족을 겨냥했다.

전월 이용실적이 20만원 이상이라면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어학원 등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토익응시료와 도서구입비, 통신요금도 캐시백 해준다.

△YBM시사·파고다 10% 캐시백(월 1회·최대 5000원) △토익·TEPS 응시료 10% 캐시백(월 1회·최대 5000원) △교보문고·YES24 5% 캐시백(월 3회·최대 3000원) △죠스떡볶이·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 10% 캐시백(월 3회·최대 5000원) △더페이스샵·미샤·이니스프리 5% 캐시백(월 2회·최대 5000원) 등이다.

전통시장과 중소슈퍼에서도 월 최대 5000원까지 10% 캐시백을 해준다. 전월 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우편서비스 10%도 캐시백이 가능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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