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부진 잊은 손흥민, 리그 복귀전 동점골…토트넘, 왓포드 제압

입력 2019-01-31 07:52   수정 2019-03-02 00:30


아시안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서 리그 9호골을 폭발시키며 날았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터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왓포드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팀이 0 대 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리그 9호골이자 시즌 13호골이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왓포드를 압도했지만 전반 38분 먼저 한 골을 얻어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레이그 카스카트에게 헤딩 골을 내줬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무사 시소코의 크로스로 요렌테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가자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해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5분 요렌테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올려준 공을 혼전 상황에서 슛으로 연결하면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골로 활기를 되찾은 토트넘은 후반 42분 요렌테도 골맛을 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 대 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3위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시티를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체력 고갈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손흥민은 이날 골로 이번 시즌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에서만 9호골로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바짝 다가섰다. 시즌으론 13호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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