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 "20년째 열애 중인 김도훈, 'SKY 캐슬' 보고 처음으로 엄지 척" (인터뷰)

입력 2019-02-07 14:48   수정 2019-02-07 14:50


배우 오나라가 20년째 열애 중인 뮤지컬 배우 김도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SKY 캐슬'에 출연한 오나라를 만났다. 그는 '골드미스'라는 평가에 대해 "축복이다. 너무 행복하다. 매일 매일이. 어린 나이에 남자친구 김도훈을 만나고 모든 풍파가 다 지나갔다. 숨 만 쉬어도 나를 다 알아주는 '베프'라 든든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살 수 있는 게 축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자친구와 장기 연애를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오나라는 "외식을 할 때 먼저 먹으러 가자고 한 사람이 돈을 내고, 메뉴도 정한다. 입맛은 정말 안 맞는다. 포기하면 편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나라는 "남자친구는 제가 웃겨서 좋다고 한다. 이번 'SKY 캐슬'이 너무 재밌고 좋으니까 축하한다고 진진희가 사랑스럽다고 엄지를 치켜 세워줬다. 남자친구는 저를 무대에서부터 지켜봐줬다. 무대의 10분의 1도 아직 안나왔다고 하는데 이번엔 그나마 조금 보이더라고 칭찬해줬다. 앞으로 보여줄게 굉장히 많은데 너무 뿌듯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오나라는 빌딩부자 아버지 아래서 금지옥엽으로 자란 인물로 정열적이고 섹시하면서도 러블리하고 큐티한 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탁구공처럼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로 한때 일명 ‘청담동 핫팬츠’라는 이름으로 불린 진진희 역을 연기했다.

극중 '찐찐'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는 줏대는 없어도 마음은 여리고 착한 남편 우양우(조재윤)과 '피라미드 꼭대기보다 중간이 더 좋다'는 순수한 아들 우수한(이유진)과 캐슬의 웃음을 담당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오나라는 보는 이들에게 현실적이고 공감 가능케한 캐릭터로 진진희를 완성했고, 자신만의 매력까지 더해 시청자들을 ‘찐찐’ 홀릭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밖에 “어마마~” “웬일이니 웬일이야~“ 등의 대사를 유행시키며 '찐찐' 패러디 열풍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한편,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지난해 11월 1%대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후 마지막회 시청률 23.8%를 기록, 비지상파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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