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VR로 카트타고 야구하고"…5G 킬러콘텐츠 전쟁

입력 2019-02-24 07:01   수정 2019-02-24 09:01

게임?스포츠, 5G시대 주요 콘텐츠로 부상
5G 상용화 앞두고 MWC 2019서 대거 공개
주로 VR?AR…실감형 콘텐츠 ‘대세’




국내 이동통신사가 오는 3월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에서 킬러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5G의 초고속,·초저지연의 특성을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 참가한다. 특히 통신사가 주력하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가 접목된 스포츠·게임 콘텐츠다.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는 사용자가 현장에 있지 않고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실재감과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가상현실이지만 현실처럼 느껴지는 VR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5G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의 필수 조건이다. 고화질의 화면을 버퍼링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5G는 LTE(롱텀에볼루션)보다 20~50배까지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즉 5G가 상용화되면 초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업계는 5G가 상용화되면 스포츠나 게임 콘텐츠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자유롭게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통신사는 스포츠와 게임 콘텐츠에 대한 투자 속도를 올리고 있다.



KT는 올해 MWC에서 5G 기반 멀티플레이 게임 ‘VR 스포츠’를 선보인다. VR 스포츠는 야구·탁구·배드민턴 등 인기 스포츠 종목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게임이다. KT는 앱노리와 협력해 지난해 말부터 VR 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KT는 우선 VR스포츠 야구편을 공개한다. T선이 없는 VR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다는 게 장점이다. 또 여러 사람이 무선망에 동시 접속해 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넥슨과 5G VR게임 개발을 위해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3종의 IP(지식재산권)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상반기 내 5G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 VR’을 출시, 실제 카트를 조종하는 듯한 재미를 전달한다.

또 SK텔레콤은 올해 MWC에서 다양한 글로벌 게임·미디어·콘텐츠 기업들과 협력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넥슨과 추가 협력을 논의하고 대형·중소개발사들과 함께 5G VR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MWC에서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를 고화질로 끊김 없이 골라보고 돌려보는 기능을 공개한다. 5G로 진화된 기능에는 야구 홈 타석의 모든 순간과 각도, 다각도로 골프 스윙 관찰이 가능한 ‘홈 밀착영상’과 ‘스윙 밀착영상’ 등이 있다.

또 골프 중계중인 선수들의 비거리, 공의 궤적 등 중계 화면에 입체 그래픽이 제공되는 AR(가상현실) 기술 기반 중계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5G 상용화가 되면 네트워크 속도나 데이터 처리 과정이 빨라지기 때문에 초고화질의 영상을 지연 없이 중계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스포츠와 같은 속도감 전달이 필수적인 콘텐츠에 접목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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