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과 친해지지 말랬는데"…로이킴 父 김홍택 선견지명 '재조명'

입력 2019-04-04 10:19  


가수 로이킴 부친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의 3년 전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2016년 8월 방송된 엠빅 TV '꽃미남 브로맨스'에 출연한 로이킴은 사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정준영을 만났을 때 저 사람이랑은 친해지지 말라고 했다"라며 "근데 알고 보면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랑 코드도 잘 맞는다. 저희 엄마도 몇 번 만나봤으니까 '괜찮은 애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정준영은 "우리 같이 살 때는 네가 노는 것 별로 안 좋아했다"고 말했고 로이킴은 "지금도 안 좋아한다. 형이 나를 오염시키기 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내가 널 오염시키다니. 널 오염시킨 것은 너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로이킴 친누나를 소개시켜 달라고 하자 로이킴은 "100번 다시 태어나도 안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7년간 쌓아 올린 이들의 우정은 '몰카 유포' 사건 때문에 산산조각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로이킴을 지목,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로 귀국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서 동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로이킴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 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정준영과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먼지가 되어'를 듀엣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당시 로이킴은 아버지가 '장수 막걸리'로 유명한 막걸리 제조업체 서울탁주제조협회 김홍택 회장인 것으로 알려져 '금수저 연예인'으로 꼽힌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서 경영학과에 진학한 로이킴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가요계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귀국할 때마다 정준영을 만나며 우정을 지켜나갔다.

이번 사건에 거론되면서 로이킴은 '엄친아', '금수저' 이미지에 금이 갔다. 로이킴 아버지인 김홍택 교수는 홍익대학교 수업 중 학생들에게 아들 사건에 대해 먼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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