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기권 해프닝'에 주객전도된 휴온스 프로암…전가람 3R 단독선두

입력 2019-05-11 18:21   수정 2019-05-29 17:45

장성규 / KPGA 제공
프로골퍼와 유명인이 함께 어울려 경기하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이 비교적 어수선한 분위기로 셋째날을 마쳤다. 11일 인천 드림파크CC 파크코스(파72·71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출전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장성규가 18번홀을 앞두고 갑작스레 기권 의사를 밝힌 후 코스를 떠나면서다. 그는 이날 호주동포 이준석과 함께 조를 이뤄 경기를 했다.

KPGA에 따르면 장성규는 ‘스케쥴상의 이유’를 기권 사유로 밝히고 자리를 떴다. 현장에 있던 주최측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KPGA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장성규의 행동이 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이 대회가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 유명인이 참가하는 특징이 있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에겐 엄연히 상금이 걸려 있는 정규 대회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작은 요소에 방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이준석이 18번홀을 홀로 치렀다는 점도 형평성에 있어서 충분히 문제 제기가 가능한 부분이다.

장성규 측은 일정상의 문제로 주최 측의 섭외를 정중히 거절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계속되는 요청을 결국 고사하지 못했고 경기 진행이 늦어지면서 다음 일정 소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일찍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JTBC 아나운서 시절 KPGA코리안투어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남자 골프 흥행에 힘써왔다.

이날 5언더파를 친 전가람이 사흘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에 5타 차로 앞서 있는 그는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이후 13개월만에 KPGA코리안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황재민과 김대현, 박성국 등 세명이 10언더파 206타 공동 2위다.

이번 대회에선 3, 4라운드를 유명인사들과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2인 1조’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집계해 팀 순위도 가린다. 팀 부문 첫 경기가 펼쳐진 이날 권오상-홍인규, 김태훈-여홍철 조가 11언더파 61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김영웅-박찬호 조는 6언더파 66타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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