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남아 시장에 공들이는 産銀…인도네시아 종금사 인수 나선다

입력 2019-06-17 17:48  

딜로이트안진 매수자문사 선정
"인수합병 자문 등 역량 강화"



[ 이상은/임현우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 17일 오후 3시41분

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 지역 금융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종합금융(멀티파이낸스) 회사를 사기 위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3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관한 컨설팅을 받는 등 현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국내에서 수익률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에서 신디케이티드론(공동대출)이나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은행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은 홍콩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 태국 방콕, 베트남 호찌민, 미얀마 양곤, 필리핀 마닐라에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에는 지난 2월에야 사무소가 마련됐다. 현지 업체를 인수하면 금융 관련 인허가 등을 얻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지 은행을 인수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해당 감독당국의 규제가 많은 데다 일정 규모 예치금 등 간접적인 요구사항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멀티파이낸스 회사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인수 비용도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멀티파이낸스 회사들은 주로 은행 거래가 여의치 않은 개인 및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한다. 현지 1위 업체인 ASDF도 시장점유율이 8%에 그칠 정도로 여러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은행이나 자동차담보대출 회사 계열사가 많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OJK)은 2014년 멀티파이낸스 회사들이 개인·기업 대출과 차환(리파이낸싱), 인프라 관련 대출 등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新) 남방정책’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이 아세안 각국을 순방하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하는 등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이상은/임현우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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