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상영의 색다른 유튜브 마케팅

입력 2019-07-28 17:09   수정 2019-07-29 03:39

신작 '대도시…' 홍보 영상 인기


[ 은정진 기자 ] 올해 ‘젊은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박상영 씨(사진)가 유튜브를 이용해 독특한 신간 소개로 출판가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책 소개 및 저자 인터뷰 위주인 기존 홍보 영상과 달리 작가로서 일상과 10여 년의 자취생활 등 독자가 궁금해 할 만한 소재를 영상으로 찍어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출간한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창비)은 젊은 작가상 대상 수상작인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등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아름답고 흥미롭게 그린 중·단편 네 편을 모은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출간 1주일 만에 4쇄, 1만5000부를 제작했고 동네서점 판매용으로 2000부 한정 제작한 ‘동네서점 에디션’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버라 스미스가 대표로 있는 영국 틸티드액시스 출판사와 출간 전에 번역 및 영국 출간 계약을 맺으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 작가는 《대도시의 사랑법》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을 유튜브 영상으로 재치있고 코믹하게 보여준다. 인천공항, 이태원, 대학로 등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장소를 작가가 직접 찾아 영상을 찍었다. 창비 유튜브 채널 ‘TV창비’에 현재 3회까지 업로드했다. 또 출판 관련 홍보 영상의 틀에서 벗어나 ‘쿡방’(음식+방송)을 진행하듯 작품 속에 등장하는 카레 요리를 직접 선보이는가 하면, ‘작가 해서 먹고살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려준다.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작가의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에 독자들은 반가워하고 있다. 특히 2회 ‘박상영 in 이태원’ 편은 업로드 1주일 만에 조회수 1만 회를 넘어섰다. 독자들은 ‘콘셉트가 너무 재미있다’ ‘진짜 유튜버를 해도 될 것 같다’ ‘작가의 일상을 이렇게 소개해주니 색다르고 즐겁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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