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 되고 인체에 무해한 워셔액…전국 카센터 500여곳서 쓰죠"

입력 2019-08-13 17:52   수정 2019-08-14 02:13

친환경 워셔액 '카글' 선보인
변무영 엠케이 대표



[ 김남영 기자 ] 미세먼지가 심한 때에는 워셔액을 충분히 보충해 와이퍼로 자동차 유리창을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워셔액은 유리와 와이퍼 블레이드 고무의 마모와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기존 워셔액의 단점이라면 역겨운 냄새와 비싼 가격이다.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성 탓에 메탄올을 사용한 워셔액은 2018년부터 판매가 금지됐다. 대신 에탄올 워셔액이 등장했다.

에탄올 워셔액은 알코올 특유의 냄새로 두통을 유발한다. 가격은 두세 배로 뛰었다. 카센터에서 무료 제공하던 서비스를 중단한 이유다. 카센터 직원들이 바쁜 와중에 창고에서 워셔액을 가져오고, 다 쓴 워셔액 페트병을 치우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엠케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렴한 친환경 워셔액 ‘카글’(사진)을 만들었다. 물류비용부터 대폭 줄였다. 페트병에 담는 워셔액은 부피와 무게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배송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컸다.

변무영 엠케이 대표는 물로 희석할 수 있는 워셔액 원액과 주입 장비로 바꿔 절반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1.8L 페트병 기준 워셔액 40여 통을 원액 카트리지 1개로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워셔액 주입 장비를 한 번 사면 원액이 든 카트리지만 바꾸면 된다. 원액 카트리지를 정기배송하는 구독 모델도 도입했다.

절감한 비용으로는 불쾌한 냄새를 없앴다. 엠케이는 피부 화장품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향을 제조해 ‘향기로운 워셔액’을 만들었다. 환경보호를 생각하는 소비자까지 고려했다. 장비를 사용해 워셔액을 주입하다 보니 페트병 낭비가 없어졌다.

변 대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면서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도 친환경이 키워드가 됐다”며 “워셔액 페트병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이 없어 카센터에서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카글은 2017년 첫선을 보였다. 지난달 기준 전국 500여 개 카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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