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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의 마침표, 동해에서 찍어볼까 2021-08-26 16:03:47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표현처럼 ‘지난여름은 위대했다’. 올여름이 선사한 위대함의 뒷모습이라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명소로 부상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동해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를 꼽는다면 묵호항을 빼놓을 수 없다. 묵호항 주변에는 논골담길과 묵호등대 등 잘 알려진 명소가 적지 않지만,...
'집사' 고양이에 관한 모든 것을 모은 시집[김동욱의 하이컬처] 2021-06-22 06:04:02
'아침' 중에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기욤 아폴리네르, 루이스 캐럴, 샤를 보들레르, 윌리엄 블레이크가 공통으로 찬미했던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집사'라고 부르는 고양이입니다. 동서양의 수많은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고양이에 대한 예찬 시를 모은 책이 선보여 주목됩니다....
묘한 동거, 오묘한 변화…내 삶의 '주인'이 바뀌었다 2021-02-04 17:39:55
고백했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인생에 고양이를 더하면 그 힘은 무한대가 된다”고 한 것만 봐도 고양이의 매력은 상상 이상이다. 국내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지드래곤, 배우 유아인 등 ‘유명인 집사’가 많다. 도도하면서도 애교 부릴 줄 아는, 삶의 의지가 없어 보이다가도 사냥(놀이)을 할 땐...
美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 2020 노벨문학상 수상 2020-10-08 20:39:33
주제다. 문체는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무거운 주제를 날카롭고도 간결한 유머로 표현하며 새롭게 승화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미 예일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데르스 올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은 “글릭의 ...
[한경에세이] 실패를 견딘다는 것은 2020-09-17 17:45:41
있었다. 위로를 받았던 시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이라는 시인데, 마지막 부분은 이렇다. ‘우리 모두가 떨어진다/여기 이 손도 떨어진다/다른 것들을 보라/떨어짐은 모든 것에 있다/그러나 한 분이 있다/이 떨어짐을 한없이 부드럽게 두 손에 받아주는.’ 인내와 자유를 노래한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한경에세이] 뜨락에서의 날들 2020-05-19 17:21:22
외국 작가는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헤르만 헤세다. 특히 헤르만 헤세의 삶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헤르만 헤세는 고국 독일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살기도 했고, 정처 없는 떠돌이 생활도 많이 했지만 철저히 자기화된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여러 가지 특징 중에서 나이가 들어서도 자기의 우편물을...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등 담은 '2020 신춘문예당선시집' 출간 2020-01-13 14:54:10
김건홍 시인의 작품도 수록됐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열린 서사구조를 담아낸 당선작 ‘릴케의 전집’을 비롯해 ‘먼지 속 여름’ ‘나의 가상인물 영선’ ‘금관 악기’ ‘외투’ ‘빛과 소음’ 등 여섯 편이 실렸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마지막까지 지켜낸 글쓰기…몰두의 경험과 수상에 감사" 2020-01-08 17:10:08
빌런 고태경’으로 장편소설 부문에서 당선된 정대건 씨(34)와 시 ‘릴케의 전집’의 김건홍 씨(28), 시나리오 ‘광복베가스’의 손상준 씨(42), 수필 ‘새’의 조혜은 씨(33)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이진희 도서출판 은행나무 편집주간, 심사...
[2020 한경 신춘문예] 詩 당선작 '릴케의 전집' 2019-12-31 16:55:23
릴케 전집을 양손에 들고 목수를 찾아갔다. 책장을 만들려고 했는데 커다란 관이 돼버렸다고 목수는 자신을 찾아온 연인에게 말했다. 천장에 머리가 닿을지도 모르겠다고 연인은 답했다. 해가 가장 높게 떴을 때 마을의 무덤들이 흐물흐물 무너져 내렸다. 목수는 연인이 가져온 책 더미를 밟고 올라서 연인과 키스를 했다....
[2020 한경 신춘문예] 문학적 상투성 답습 않는 시적 압축미 돋보였다 2019-12-31 16:53:02
토론 끝에 당선작으로 결정한 김건홍의 ‘릴케의 전집’은 간결하고 압축적이면서도 비의와 상징성이 풍부하다는 점, 열린 서사 구조가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는 점이 동봉한 시편들의 편차마저도 금방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이게 했다. 앞으로 한국 시의 새로운 지층의 결을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