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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말맛, 외국인이 알아챌 때 짜릿했죠" 2023-08-15 18:12:01
사르트르가 각색했고, 배삼식이 새로 썼다. 배삼식은 “극 중 노예 출신 여인들이 ‘우리는 지옥에서 지옥으로 건너갈 뿐’이라고 한탄하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는 부분”이라며 “기본적으로 3·4조, 4·4조 등 판소리 율격에 맞춰 다시 쓰되, 코러스는 현대적인 어법으로 고쳤다”고 했다. 배삼식은 공연 중 스파르타의 왕...
[이응준의 시선] 우상(偶像)과 망령(亡靈) 2023-06-15 17:56:19
시대적 한계라고 변명하지는 않겠다. 사르트르가 소련을 옹호했듯 저 지옥 같은 북한을 긍정하지 않으면 지식인으로서 무슨 죄라도 저지르는 것처럼 가스라이팅 당한 나의 세대도 경멸하지 않겠다. 다만 저런 거짓은 그냥 놔두면 계속 강해지며 중국을 제대로 보지 않는 것은 북한으로도 이어진다. “어쩌면 북한은 하나님...
왜 인생의 진실은 지나간 뒤에야 알 수 있을까?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3-06-06 17:36:40
가수 그레코의 가사를 쓰고 사람들을 만나던 사르트르를 떠올린다. 1942년 무렵 사르트르는 모피 인조 코트를 걸친 채 카페 ‘플로르’에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않고 하루 네 시간씩 저 유명한 철학책 를 썼다. 무명 작가로 젊은 시절을 파리에서 보낸 헤밍웨이는 난방이 안 되는 집에서 나와 카페 ‘클로즈리 데 리라’...
[천자칼럼] '특검 박영수'의 두 얼굴 2023-05-07 18:44:02
착취했다. 인간의 자유와 실존을 설파한 사르트르는 여성을 동등한 인격으로 보지 않는 남성 우월주의자였다. ‘위선과 허위의 바다’를 항해한 헤밍웨이도 명성·권력욕에 집착했다. 기막힌 위선 스토리는 주변에서도 넘친다. 조국 사태가 대표적이다. 수만 개의 SNS 말폭탄으로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며 대중 스타가 된 ...
[이 아침의 소설가] "책은 도끼여야 한다"…탄생 140주년 카프카 2023-04-18 18:10:05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 10년 넘게 직장생활과 소설 집필을 병행했다. 등을 남겼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다. 사르트르와 카뮈로부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은 이유다. 카프카는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았다. 여러 요양원을 전전하다가...
[주목! 이 책] 마지막 말의 철학 2023-03-10 18:14:46
죽음에 관한 철학자들의 말을 모았다. 소크라테스, 스피노자, 니체, 사르트르 등이 남긴 유훈을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그들의 생애와 사상을 펼쳐보인다.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쉽고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궁극의 질문에 답한다. (김영사, 336쪽, 1만6800원)
몽환적이고 감각적 화풍…"그녀는 작은 태양이자, 큐비즘의 성녀" 2023-03-09 16:53:19
싶었다. 사르트르를 알기 훨씬 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자신만의 삶을 성취해야 했다. 내가 생각하는 성취란 무엇보다 일을 통해 얻는 것이었다.” 현대 여성 해방의 상징이 된 프랑스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의 이 말은 프랑스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로랑생은 남성...
[책마을] 착하게 살려고 하는 일들이 정말 착한 짓일까 2023-02-24 18:08:05
장 폴 사르트르 같은 철학자 이야기를 읽다가 ‘풉’ 소리를 내며 웃게 된다. 그 어려운 일을 이 책은 해낸다. 윤리적 딜레마에 처한 상황들을 잘 짜여진 드라마처럼 그려낸다. 다양한 윤리학과 철학 이론이 흥미진진하다. 책을 쓴 슈어는 “마트 카트를 쓰고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할까. 다시 저 멀리까지 가서?”(4장),...
"기가 막힐 노릇"…미술계 금기 깨버린 괴짜 화가, 전설이 됐다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3-02-11 09:35:30
강렬하고 신비롭습니다. 그래서 장 폴 사르트르는 “최초의 영화감독은 틴토레토”라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그만큼 그림이 드라마틱하다는 거지요. 문제는 그가 당시 미술계에서 공공연한 ‘왕따’였다는 겁니다. 업계 최고 대가에게 찍혔고, 근본도 없는 틴토레토를 보는 다른 화가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습니다. 티치아노...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2022-12-13 17:23:17
조건이다. “한밤의 꿈, 환각, 시각망상”(사르트르, , 기파랑, 269쪽)의 조각들로 이뤄진 상상세계에서 삶 속의 또 다른 삶을 꿈꾼다. ‘상상하다’는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는 뜻이다. 상상이란 대상을 건너뛰고 가로지르는 능력, 연상 행위로 지금 여기에 없는 것을 눈앞에 불러내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