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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보신각종 왜 33번 치나 2013-12-30 21:32:05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신라 선덕여왕은 “내가 죽으면 도리천에 묻어 달라”고 했다. 도리천이 어디인지 묻자 ‘(경주) 낭산(狼山)의 남쪽 봉우리’라고 했다. 도리천은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 꼭대기를 가리킨다. 중앙의 제석천이 사방 32성의 신을 지배하는 이 천상계를 33천이라 하는데, 33천의...
[천자 칼럼] 광우병 괴담 vs 민영화 괴담 2013-12-30 09:22:23
마크 트웨인은 “진실이 신발을 신을 때 거짓은 지구 반 바퀴를 돈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 틈만 나면 난무하는 온갖 괴담(怪談)을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괴담이 국민용어가 된 것은 2008년 광우병 괴담부터다. 유언비어나 풍문, 루머 등의 유사어를 모두 압도했다. 천안함 괴담, 신종플루 괴담, 선거부정 괴담,...
[천자칼럼] 겨울진미 방어 2013-12-27 21:55:17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방어라고 했다. 방어 맛이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과 1월이다. 늦가을부터 식탁에 오르기는 하지만 쫄깃한 맛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가 이 무렵이다. 방어는 주로 동해안과 부산 다대포, 제주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는다. 이곳은 캄차카반도에서 여름을 보낸...
[천자칼럼] 해넘이 여행 2013-12-25 21:59:54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어허 저거, 물이 끓는다. 구름이 마구 탄다./ 둥둥 원구(圓球)가 검붉은 불덩이다./ 수평선 한 지점 위로 머문 듯이 접어든다.’ 이태극의 시조는 장엄한 서해의 일몰 장면을 물이 끓는 모습으로 묘사한다. 검붉은 불덩이가 구름을 태우며 바닷속으로 잠겨드는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한...
[천자 칼럼] 사라진 캐럴 2013-12-23 21:32:42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지난주 토요일 저녁 미국 펜실베이니아 웨스트 레딩의 한 거리에 수천 명의 군중이 모였다. 곧 이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캐럴이 울려퍼졌다. 그 소리를 들은 8세 소녀 델레이니 브라운은 환하게 웃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지금 노래가 들려요. 사랑해요.”...
[천자칼럼] 미세먼지와 인공강우 2013-12-19 21:35:26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이 급기야 인공강우 처방까지 쓸 모양이다. 난방용 석탄과 자동차 배기가스 때문에 직경 2.5㎛(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300배 이상 치솟자 내놓은 대책이다. 앞이 안 보여 고속도로가 폐쇄될 지경이니 더 방치할 수도 없게 됐다. 초미세먼지는...
[천자칼럼] 시험지 절도 2013-12-18 21:23:33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그런 꼼수 쓸 머리를 공부하는 데 좀 쓰지.” 시험 부정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한탄이다. 옆 사람 답을 슬쩍 훔쳐보는 정도야 단순한 커닝이지만, 문제지를 통째로 훔치기 위해 인쇄실 부근에서 밤을 새운다면 이는 곧 범죄다. 10년 전에도 군산의 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천자칼럼] 대자보의 추억 2013-12-17 21:33:30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 대자보(大字報)는 주로 밤에 써서 새벽에 붙였다. 혹시 누가 볼까 봐 급히 붙이고는 자리를 떴다. 사복 형사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이었다. 밤을 꼬박 새우며 고치고 고친 ‘철야의 격문’은 금방 찢겨지기도 했다. 그래도 언로가 막혔던 1980년대 대자보는 시대의 양심을 밝히는...
[천자칼럼] 아웃사이더 2013-12-15 20:59:07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카잔차키스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은 비극이다. 이름이 카잔초프스키이고 러시아어로 작품을 썼더라면, 그는 톨스토이 토스토예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 대해 이보다 더한 극찬은 없을 것 같다. 이 멋진 찬사는 영국의...
[오피니언] 자신에게 선물하는 세대 등 2013-12-13 22:26:23
[천자칼럼] 자기소개서 요즘 자기소개서는 꼭 ‘셀카’ 같다. 모두들 어떻게 하면 더 멋있고 예쁘게 보일까 하고 이리저리 각도를 잰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지우고 잘 나온 사진만 남긴다. 그래서 대부분의 셀카는 유명 연예인의 밀랍 표정이나 국적 없는 성형미인과 닮았다. 자기소개서의 본질은 생면부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