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2025-03-20 17:49:07
입.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선 단 두 가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어린 시절 그 맛과 향을 느낀 때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향기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현상을 뜻하는 ‘프루스트 효과’는 여기서 탄생했다. 어릴 적...
우주의 작곡 마녀, 진은숙을 아시나요? 2025-02-28 09:00:05
우주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캄캄하고 서늘한 미지의 땅에 들어서려다 멈칫하는 순간, 익숙한 풍경이 펼쳐지며 경쾌하고 빠르게 달려갑니다. 질주하던 기차가 멈추고, 다시 어둠이 찾아오고, 햇살이 반짝이다 어느덧 무중력 상태에 던져지는 느낌. 그러다 또다시 거대한 다른 차원의 암흑 속으로 훅...
"비혼주의 시누이, 너무 싫어"…면전에서 욕한 이유 봤더니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5-02-15 10:09:24
단단해졌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의 미술 여행을 거쳐 파리로 돌아간 카사트는 스물여덟 살이던 1872년부터 프랑스 미술계의 인정을 받기 시작합니다. 반면 카사트의 마음 한 켠에는 고리타분한 ‘프랑스 정통 미술’에 대한 회의감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실력이 쌓이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2025-02-13 17:23:07
예를 들어 삼성카드는 국내 유명 도예 작가인 라기환 작가의 작품 두 가지를 웰컴 패키지에 포함했다. 라 작가가 디자인한 반광 백자 미니 화병과 도자 트레이를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VVIP의 오감을 만족시키려는 전략이다. 장인의 수작업이 가미된 패키지 등은 단순한 포장재가 아니라 소장 가치가 있는 오브제로...
오노가 전하는 위로…파편 이어붙이며 찾는 마음속 평화 2025-01-16 17:12:39
수많은 수식어 중 반세기가 지나 다시 주목받는 단어가 있다. 깨지고 부서진 것들을 수선한다는 의미의 ‘멘드(mend)’다. “깨진 도자기들을 조심스럽게 수선하세요. 동시에 세상을 수선하는 걸 생각하세요.” 1966년 영국 런던 인디카갤러리에서 열린 ‘Mend PieceⅠ’ 전시의 대주제다. 전위예술가이자 평화운동가인...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가슴과 공간을 꽝꽝 때린 서수진의 드럼 2024-12-24 18:17:40
- 작가 유승준의 ‘내 인생의 가우디’ ● 다음 동작으로 가는 발레의 정류장 '파세' 발레 동작 ‘파세’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연결점이자 기본적인 주요 포즈나 동작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이다. 중심축 다리와 삼각형 모양을 이루며 균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면 턴 아웃과 코어 힘 등 오랜 훈련이...
박찬대 "국민의힘, 마지막 기회…신의 옷자락 붙잡으라" [전문] 2024-12-14 16:09:25
주역이십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를 준비하던 중 1980년 5월 광주에서 희생된 젊은 야학 교사의 일기를 보고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한강 "세계, 폭력적인 동시에 아름다워…글쓰기 이끌어 온 힘" [노벨상 수상 강연 전문] 2024-12-08 08:15:33
이끌어 온 힘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 작가의 강연 전문. 관련 동영상은 한경닷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빛과 실 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표지에 ‘시집’이라는 단어가 연필로 적힌 얇은 중철 제본을...
"가난한 여잔 싫어"…바람난 男에 세계인 열광하는 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11-30 04:47:56
순회공연(연주 여행)을 시작한 게 6살 때였으니까요. 문학에도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시인 랭보는 19살 때 주요 작품의 대부분을 완성했습니다. 영국 작가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을 쓰기 시작한 나이도 18살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술은 이런 사례가 드문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신동이었다고 해도...
"이걸 돈 받고 팔아?"…'사기 논란' 수백억짜리 작품 뭐길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11-16 09:38:56
“단 한 번의 대화로 우리는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마르크에게도 이 만남은 축복과도 같았습니다. 법학 교수 출신답게 이론을 세우고 정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칸딘스키는 추상미술이 뭐고 어떤 추상미술이 잘 그린 것인지를 이론으로 정리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에서 화성학이나 대위법 같은 여러 원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