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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러브콜 끊이지 않는 지휘자 되고파" 2023-08-07 16:35:14
멘델스존 교향곡 3번이었어요. 여러 가지 색채, 악상, 감정 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 확신했죠. 물론 그만큼 더 밀도 있는 소리와 호흡이 필요했기에 매일 머리를 싸매고 작품 분석에 매달렸어요.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악보를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긴밀한 '소통'도 주효했다....
고향에 돌아온 음악가들은 격동의 '신세계'를 선사했다 2023-08-02 18:30:48
음량, 프레이징, 악상 표현, 방향성 등을 정교하게 조율하는 연주와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음향 밸런스가 특정 악기군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고, 셈여림 표현의 폭도 작품 편성을 고려하면 다소 좁게 느껴질 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이들의 음악적 실험은 그 자체로 충분히 박수받을 가치가 있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소피 데르보가 증명한 '빈 필 클래스' 2023-07-27 18:40:26
세심했다. 덕분에 첫 악장의 다채로운 악상들이 우아하게 펼쳐졌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리듬의 생동감과 추진력을 유지한 데다 필요한 순간에는 악센트를 첨가해 단조로운 감을 없앴다. 비록 중간 두 악장의 주제부 리듬을 조형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미진함을 노출하는 등 전업 지휘자에 비하면 부족한 면이 적지 않았지만,...
츠베덴의 서울시향 '정명훈 황금기' 뛰어넘을까 2023-07-23 18:21:41
듯 극한의 속도로 연주를 몰아쳤다. 악상의 순간을 온전히 느끼기엔 다소 급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으나, 작품 특유의 격렬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한 차이콥스키 4번2부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쓴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그의 교향곡 중 가장 극적인...
소피 데르보, 바순 불면서 지휘…"새로운 음악 경험 선사할 것" 2023-07-05 18:36:45
이끌 줄 알아야 한다. 리듬부터 악상 표현, 선율 진행까지 훨씬 더 명확하게 연주하면서 악단이 소리에 정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휘를 맡을 베토벤 교향곡 4번에 대해선 “베토벤 정신이 살아있는 연주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무거운 음향이 특징인 다른 베토벤 작품과 달리 이...
'베토벤 전문가' 76세 부흐빈더는 끝까지 경쾌하게 건반을 내달렸다 2023-07-02 18:17:26
표기된 악상기호를 최대한 살려냈다. 스포르찬도(그 음을 강하게 연주), 포르티시모(매우 강하게) 직후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 등. 한 프레이즈에서도 수차례 바뀌는 변화무쌍한 다이내믹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 때문인지, 종종 음이 빠지거나 희미하게 들리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佛공연계 불지른 '파격의 불협화음'…20세기 대표하는 클래식이 되다 [김수현의 마스터피스] 2023-06-29 17:55:25
긁었다. 불협화음은 끝없이 이어졌다. 악상은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할 만큼 극단적으로 표현됐다. 춤도 문제였다. 도저히 발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기괴한 몸짓이 무대를 채웠다. 소동의 주인공은 공연 역사상 최대 스캔들을 일으킨 명작,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다.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바츨라프...
임윤찬 손 끝에서 터진 모차르트의 격정적 슬픔 2023-06-29 17:40:42
조성진의 연주가 모차르트의 악상 표현, 음악적 구조, 선율의 움직임을 정밀하면서도 또렷하게 드러낸다면, 임윤찬의 모차르트는 대담하고 열정적인 면이 강했다. 이런 표현도 가능하겠다. 조성진이 모차르트의 음악적 영혼을 온전히 흡수해 작품의 ‘정수’를 들려준다면, 임윤찬은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에 자신만의...
"연주할 때마다 새로운 베토벤 발견" 2023-06-28 18:23:32
공부한 베토벤의 악상 표현, 템포, 곡의 부제 등 베토벤과 관련한 지식을 취재진 앞에서 술술 읊기도 했다. “베토벤이 방에서 뭘 하는지 24시간 관찰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는 ‘대기만성형 거장’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도 맺었다. 칠순이 넘은...
AI가 악보 그리는 시대 왔다…'지니리라', 음악 생태계 확장할까 2023-06-28 10:31:49
연주를 악보로 변환한다거나, 갑자기 떠오른 악상을 허밍으로 녹음했다가 추후 '지니리라'를 통해 악보로 전환, 작업하는 방식 등이다. 지니뮤직과 주스는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이용자와 원작자 양측에 음원 수익 창출의 기회를 확대하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