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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우토반'으로 지역발전시킨다는데...[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5 06:00:01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 ‘아우토반(Autobahn)’은 오랫동안 독일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해 왔다. 나치 히틀러 정권이 한 때나마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했다. “히틀러가 나쁜 짓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는 아우토반을 건설했어”라는 말은 독일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사과에 얽힌 '4대 에피소드'는 모두 거짓말?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4 12:38:33
“그(파리스)는 여신들이 그의 외양간에 찾아갔을 때 이들을 모욕하고 파멸을 초래할 색욕(色慾)을 그에게 준 여신을 칭찬했던 것이다” (호메로스 24권 중에서) 호메로스의 에는 그 유명한 ‘파리스의 심판’ 얘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사과’와 ‘가장 아름다운 여신 선택’은 언급조차 되지...
생각보다 길었던 영화 '파묘' 속 문신의 역사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3 06:00:14
오랫동안 문신은 한국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행위였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조폭’이나 하는 짓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병역의무를 면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거론되던 ‘특이한 행동’으로 치부됐다. 문신을 하는 것은 곱지 않은 사회의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예전부터 문신은 한국에서 보기...
'파묘' 흥행 뒤엔…250년간의 '피 튀긴 싸움' 있었다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1 12:59:48
영조 41년(1765년) 윤이월 23일 밤, 영조가 직접 경희궁 흥화문 밖으로 나섰다. 궁궐 입직 당번이 만류했다. “깊은 밤중에 왕이 직접 궁궐 문을 나서는 것은 국체를 손상하는 일”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영조는 그 자리에서 옥당관(玉堂官·입직 당번)의 벼슬을 박탈하고 흥화문으로 행차했다. 그곳에서 왕의 행차를...
[책마을] 거장들의 비밀스런 사생활…명작의 뒷이야기 2024-03-08 17:41:58
보여준다. 딱딱한 역사책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반길 만하다. 인터넷 연재분을 다듬은 내용에 더해 책에서 처음 공개하는 화가들의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빈센트 반 고흐와 알프레드 시슬리 등 거장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 세 가지는 책에서만 만날 수 있다. 미술사 거장들의 삶을 다룬 작품답게 인쇄 품질이...
제목에 '낚여서' 봤다가 감탄…독자 홀린 그 칼럼 책으로 나왔다 [서평] 2024-03-08 11:35:06
잘 보여준다. 딱딱한 역사책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반길만하다. 인터넷 연재분을 다듬은 내용에 더해 책에서 처음 공개되는 화가들의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빈센트 반 고흐와 알프레드 시슬리 등 거장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 세 가지는 책에서만 만날 수 있다. 미술사 거장들의 삶을 다룬 작품답게 인쇄 품질이...
천장에 거울 달고 즐긴 로마인, 공중화장실 천장에 거울 달린 한국인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07 06:00:01
거울은 오랫동안 존엄하고 높은 자를 상징하는 물품이었다. 동아시아 고대 사회의 청동거울부터 프랑스 절대 왕조의 대명사 루이 14세가 건설한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까지 거울은 권력과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했다. 거울을 소유하고, 거울로 꾸미는 데는 실제 적잖은 권력이 동원됐다. 루이 14세는 ‘거울의...
애덤 스미스가 예견한 의사들의 '밥그릇 챙기기'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05 06:00:13
“길드의 장인 제조업자(동업조합 멤버)들은 자국 시장에서 그들의 경쟁자 수를 증가시킬 것 같은 어떤 법률에도 반대한다.(master manufacturers set themselves against every law that is likely to increase the number of their rivals in the home market.)” 애덤 스미스는 (1776)에서 폐쇄적인 길드 조직에 그 어떤...
'세계 최강' 스파르타 무너뜨린 것은…"한국도 따라가나"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2-29 09:13:10
“방패를 들고, 아니면 방패에 실려” 스파르타의 어머니들은 전쟁터로 떠나는 자식들에게 방패를 건네며,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짧디짧은 스파르타식 문장은 “전쟁에 승리해 방패를 들든지, 아니면 (패배해 방패를 버리고 도망가지 말고) 장렬히 전사한 뒤 방패에 실려서 돌아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오랫동안...
'당대표 코 파주기'는 명함도 못 내밀어…극한의 '아부' 경쟁사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2-28 06:00:02
“인민의 아버지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비범한 천재. 노동자의 친구이자 스승. 밝게 빛나는 태양과 같은 인간적 매력에 사회주의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 인민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은 과거 제정 러시아의 차르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아부’ 속에 둘러싸여 있었다. 신문기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