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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의 아침 시편]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2022-12-23 06:20:02
해주기도 하지요. ‘사랑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두어라/ 그것은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라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구와 함께 음미하면 더욱 좋습니다. ■ 고두현 시인·한국경제 논설위원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출간....
[이 아침의 문장] "당신은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경험을 객관화한다. 그것을 당신 자신에게서 분리한다." 2022-12-22 18:08:03
소설 속 팀은 아홉 살이 된 딸에게 사람을 죽인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는 “물론 그런 적 없지”라고 대답한다. 그 말은 절대적으로 옳다. 현실의 팀은 ‘고통 속의 나’와 분리된 이야기를 거듭 쓰면서 삶을 버틴다. 삶은 계속된 말하기를 통해 진실로 나아간다. 소설가 박유경(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이 아침의 시] only human we only dancer - 김누누 2022-12-19 18:07:46
마음을 모르고 도대체 나는 네 마음을 모르겠는지. 대화라는 것이 가능한 건지. 네가 말했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요. 어떤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어요. 아무것도 받아 적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슬펐습니다. 곁에 있어도 외로웠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박규현 시인(2022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소설마다 나오는 은하·민주·성지…새로운 책에선 어떤 모습일까 2022-12-14 18:41:52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은 작가는 이번 책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설마, 하는 데이트’ 등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소설 17편을 묶었다. 각 소설에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문, 소설 속 열린 결말을 저지하는 조직, 수상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크리스마스이브의 바 등 일...
MBTI가 뭐길래…소설집까지 나온다 2022-12-13 18:17:26
있다.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정대건, 민음사 한국문학팀 편집자이기도 한 소설가 김화진, 황산벌청년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이서수 등이 16가지 유형 중 하나씩을 택해 단편소설을 썼다. 총 세 권으로, 1권 먼저 선보인 뒤 2·3권은 내년 봄 출간할 예정이다. 1권이 묘사하는 성격 유형은 INTJ, INTP(아이디어...
[이 아침의 시] 생일 케이크 - 김경후 2022-12-12 18:10:04
그럴 때면 박쥐 떼가 노을을 뒤덮듯 마음속에도 어둠이 드리웁니다. 축하의 박수 소리조차 박쥐의 날갯소리처럼 들립니다. 어느덧 12월입니다. 올 한 해를 되돌아봅니다. 크고 작은 성취부터 최선을 다한 것, 끝내 못다 한 것. 여전히 많은 불꽃이 희미하게나마 남아있습니다. 김건홍 시인(2020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이 아침의 문장] "어떤 목숨붙이도 자기가 태어날 자리를 자기가 결정할 수 없다네." 2022-12-08 18:33:06
뻐꾸기 새끼 ‘앵두’를 찾아 먼 길을 떠난다. 인도의 고추잠자리처럼, 육분이는 12㎝에 10g도 안 되는 작은 몸으로 수평선을 가른다. 바다를 건너는 것에는 뭔가 사람을 압도하는 이미지가 있다고, 맹목적인 사랑 또한 그러하다고.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이끌리듯 을 읽었다. 소설가 허남훈(2021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사진 한장 없이 글만으로 120페이지를 꽉 채운 잡지 2022-12-06 18:18:19
접근했다. 단편소설 공모에는 신문사 신춘문예 등단과 같은 자격의 제한이 없다. 원고료는 150만원이다. 편집위원인 소설가 우다영은 “미등단 작가에게도 문을 열어둔 건 이 집중하는 게 소설이기 때문”이라며 “소설은 말하는 장르이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조건은 등단 여부보다 ‘해당 주제에 얼마나 깊은...
'오직 소설로 말한다'…작가소개조차 없는 문학잡지 '긋닛' 2022-12-06 14:42:45
의 특징 중 하나는 신춘문예 출신 등 등단 여부에 상관 없이 소설을 공모해 싣는다는 것이다. 편집위원인 소설가 우다영은 "미등단 작가에도 문을 열어둔 건 이 집중하는 게 소설이기 때문"이라며 "소설은 말하는 장르이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조건은 등단 여부보다도 '해당 주제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갖고...
[이 아침의 시] 난간 위의 고양이 - 박서원 2022-12-05 18:06:59
끝이 더 남았을까요. 거듭됨에 후회는 없어요. 나는 내게 주어졌던 선택지 위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결국 고양이는 호기심 많은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하나의 숨, 한 번의 넘나듦, 밤을 지나 새벽입니다. 나갈 채비를 해요. 오늘은 조금 더 따뜻한 옷을 입고. 차원선 시인(2021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