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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세금 종류만 줄여도 경제 활력 살아난다" 2023-01-20 16:27:28
창문세’다. 창문 개수로 세금을 걷자 창문을 메운 건물이 속출했다는 일화다. 동양의 세금은 호랑이보다 더 무서웠다. 사자성어 가정맹호(苛政猛虎)는 3대가 호랑이에게 잡혀 먹힌 과부가 고향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세금을 떼어가는 ‘가혹한 정치’가 없어서였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어떤 세금을 낼까. 가장...
[커버스토리] 인류 문명과 함께 세금 역사는 시작됐어요, 난로세·인지세…세금 탓에 혁명도 발생했죠 2022-09-19 10:00:25
따라 세금을 물리는 창문세였죠. 징수원들은 집을 지나가면서 창문 수를 셌습니다. 세금 액수가 더 늘어나자 시민들은 창문을 없애거나 창문 없는 집을 지었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고, 공기가 순환되지 않자 병드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창문세는 ‘햇빛 도둑(Daylight Robbery)’이라고 불렸답니다. 1746년 유리세(tax on...
"엄마 아빠, 저는 생각보다 잘 자라니 너무 전전긍긍마세요" [박종서의 신문사 책장] 2022-08-23 09:52:56
개나 달렸는지에 따라 부과하는 창문세, 수염을 기른 사람에게 매기는 수염세, 공공화장실에서 소변을 가져가는 양털가공업자에게 과세하는 세금까지 황당한 세금이 꽤 많았습니다. 조선일보는 “‘빚’에 세금을 부과하자…사람들은 창문을 없애기 시작했다”는 제목을 달아 창문세의 부작용을 짚어냈습니다. 다만 세금을...
[책마을] 로마 황제의 이름은 어쩌다 '공중화장실'로 전락했나 2022-08-19 17:03:20
끄집어내기 위해 온갖 세금을 개발해왔다. 창문세, 난로세, 수염세…. 그때는 최선의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른 뒤에 지금의 시각에서 보자면 우스꽝스러운 ‘흑역사(없었던 일로 치거나 잊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과거)’가 된다. 바꿔 말하면 지금 우리가 내는 세금도 나중에는 흑역사로 남을 수 있다. 인류의 역...
[남정욱의 종횡무진 경제사] 세계제국 英 만든 건…'고통 없이 거위 털 뽑은' 세금혁명과 해적질 2022-05-11 17:44:10
게 밖에서 점검이 가능한 창문세였다. 이 두 세금에는 부자와 빈자에 대한 구분이 없다. 가난한 가정이라고 난로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며 부자라고 난로가 집 안에 수십 개 있을 이유도 없다. 이런 폐단이 없어지고 빈자에 대한 배려가 제도화되면서 영국의 내치가 안정된다. 조세혁명이자 재정혁명이었고 다른 나라들이...
[커버스토리] 붕어빵 찍듯 수많은 법이 너무 쉽게 '뚝딱'…20대 국회서 제안된 법률안만 2만1384건 2022-04-25 10:00:05
창문세 법’도 법 같지 않은 법이었습니다. 2017년 만들어졌다가 2020년 폐지하다시피 한 우리나라의 주택임대사업자 법은 변덕스러운 법입니다. 주택을 임대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준다고 해서 사업에 나섰다가 2년 남짓 만에 법이 폐지되다시피 해서 사업자들이 낭패를 봤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한 토초세도 무리한...
[윤혜준의 인문학과 경제] '英 창문세' 닮은 대한민국 부동산세 2021-12-13 17:13:45
세금으로 변신했다. 이름하여 창문세. 집 밖에서 창문 숫자를 세어 창문 숫자만큼 세금을 매기는 것은 간편하고 합리적이었다. 이번에도 세금은 공평했다. 1695년 창문세 법안은 모든 가구당 기본 2실링을 책정하고, 창문이 10개 이상인 집에 사는 사람은 4실링의 가산세, 창문이 20개 이상인 가구는 8실링의 가산세를...
햇빛과 공기에 물린 세금, 창문세 2021-03-01 09:01:01
‘창문세’였다. 건물의 창문 수에 따라 세금을 물린 것이다. 영국에는 창문세 이전에 난로세가 있었다. 찰스 2세는 집집마다 설치된 벽난로에 세금을 부과했는데 난로 한 개에 연간 두 번 물렸다. 난로세는 일종의 부자 증세였다. 잘사는 집일수록 난로가 많다고 봤다. 하지만 곧바로 조세 저항에 부딪혔다. 난로세를...
미국 독립전쟁·텍사스로 옮긴 머스크…다 이유는 세금 때문 2020-12-21 09:00:23
또 창문세를 도입했어요. 창문 유리가 당시엔 호화 자재였던 모양입니다. 일종의 부유세 개념으로 창문세를 만들었죠. 지금 영국에 가보면 창문이 없거나 아주 작은 집들이 있는데 그때 지어진 주택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염세라는 것도 정말 있었어요. 영국의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 1세,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가 실제로...
[천자 칼럼] 거위 깃털 뽑기와 목 조르기 2020-07-15 18:09:02
곧 정치다. 로마의 오줌세부터 중세 유럽의 창문세, 러시아의 수염세, 모자세, 세탁세 등이 다 그랬다. 세금이 무거울수록 납세자 고통이 커지고, 조세저항이 거세지면 정권이 위태로워진다. 일본에서도 소비세를 올린 내각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미국 독립전쟁 또한 영국의 과중한 세금이 도화선이 됐다. 세금 얘기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