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리브영 업고 튀어.."日·美진출" [엔터프라이스]

요즘 잘나가는 '올리브영'이라는 브랜드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9년입니다. '한국형 드럭스토어'를 표방하면서 초기에는 내부에 약사를 고용한 약국 기능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국과의 공존이 어려워지고 화장품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는데요. 처음에는 국내 화장품 회사들도 올리브영 입점을 거부했습니다. 때문에 당시 올리브영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찾아 겨우 겨우 매대를 채웠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올리브영의 성장과 함께 중소 화장품 시장도 커지는 역할을 했습니다. 얼마전 콧대가 하늘을 찌르던 설화수와 더 후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도 태세를 전환해 올리브영 온라인 채널 입점을 결정했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리브영을 필두로 CJ의 다른 계열사들도 요즘 잘나갑니다. 부진했던 계열사들이의 실적이 올라오면서 CJ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는데요. 관련내용 자세히 살펴봅니다. 올리브영이 잘나간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해외진출 이야기도 나오던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최근에 나온 소식은 일본 법인 소식입니다. 상반기 중에 일본 법인을 세울 예정이고요. 외부에서 일본시장 전문가를 영입한 상황입니다. 해외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올리브영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10%p나 상향됐습니다. 올리브영의 해외진출 전략은 투트렉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나는 150개 국가에서 올리브영 온라인 채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거요. 나머지 하나는 PB제품 수출입니다. 올리브영이 PB상품도 갖고 있는데요. 쉐도우 팔레트 브랜드 웨이크메이크나 스킨 캐어브랜드 브링그린 같은 자체 브랜드가 9개나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7%차지하는데 이미 일본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 국적 비중이 중국, 일본, 미국 순이기 때문에 일본에 이어서 중국이나 미국을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CJ에는 올리브영 말고도 다른 계열사들도 많은데 CJ목표주가가 상향된 건 다른 계열사들의 상황도 좋아지고 있다는 건데 어떻게 좋아지고 있나요? CJ 1분기 실적을 보면요. 1분기에 매출이 6.6%늘었고, 영업이기 72%나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CJ전체 매출은 4억3천억 정도인데 제일제당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고요. ENM, 올리브영, 프레시웨이 등의 순입니다. 계열사별로 영업익을 살펴보면요. 쿠팡과 싸우던 CJ제일제당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면서 1분기 영업익이 지난해보다 49%늘었습니다. ENM은 티빙 활성이용자수가 늘었고, 눈물의 여왕같은 드라마가 잘되면서 역시 1분기 흑자 전환했습니다. 프레시웨이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병원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되면서 영업익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CGV는 파묘나 범죄도시 4가 흥행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일시적인 하락은 회복을 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드라마나 영화가 하반기에 나올 것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문 계열사들의 실적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주제 한줄로 정리하자면요? 요즘 잘나가는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도 CJ ENM의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데요. 드라마가 잘나가면서 CJ ENM과 뿐 아니라 CJ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CJ, 올리브영 업고 튀어"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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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AMD 3나노 협업 가능성…파운드리 새 국면 [엔터프라이스]

"한국 언론을 믿으세요?" 지난해 7월, AMD의 CEO 리사 수가 한 발언입니다. 당시 AMD의 3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삼성전자에 넘길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놓은 답이었죠. 그런데 이랬던 입장이 180도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리사 수는 3나노미터 'GAA' 반도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눈 씻고 찾아봐도 현재 3나노 GAA 방식은 삼성전자만 갖고 있는 기술인 만큼, 시장에선 AMD와 삼성전자의 협업 가능성이 부풀고 있습니다. 일 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AMD가 새로운 결단을 내린 배경부터 향후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전망까지 제가 취재한 내용들 전해드리겠습니다. AMD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 기자, AMD가 삼성전자의 손을 잡으려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말씀드린 대로 우선 AMD가 언급한 3나노 GAA 기술을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 첫 번째이고요. 어제 리사 수 CEO가 향후 기술이 '소모 전력은 줄이면서, 더 나은 성능을 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GAA가 바로 이 방향이거든요. 우선 TSMC는 현재 '핀펫'(FinFET)이라는 공정을 활용하고 있거든요. 핀펫이란 물고기 지느러미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요. 채널과 게이트, 세 개 면이 맞닿습니다. 접촉 면적이 많아지면 전압도 줄고, 효율도 커집니다. 그런데 GAA는 위아래, 양옆이 모두 맞닿습니다. GAA는 '게이트 올 어라운드(Gate All Around)', 게이트로 둘러싸여 있다는 의미거든요. 접촉 면적이 넓어지면 전압도 줄고 효율도 커진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당연히 핀펫 공정에 비해 여러 성능이 개선될 수 있는 겁니다. 업계에 따르면 5나노 핀펫에 비해 3나노 GAA의 성능은 30% 높고, 전력 소모량은 50%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기자, 그런데 TSMC가 파운드리 분야에선 점유율 1위잖아요? 기술력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왜 핀펫 공정을 채택하고 있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TSMC는 이미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율을 기록하며, 점유율도 탄탄하거든요. 공정을 바꾸면 초기 수율을 잡는 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모험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GAA를 적용한 3나노 양산에 돌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1위 TSMC를 따라잡기 위한 조커 카드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TSMC가 핀펫만 고집하고 있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당연히 기술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있고요. 현지 매체에 따르면 TSMC도 GAA 2나노 파일럿 제품의 생산을 완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내년 GAA 공정을 활용한 2나노 양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당장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공정 방식을 선점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선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계속 벌어져 왔거든요. 현재 삼성전자 3나노 파운드리의 주요 고객사는 퀄컴 정도였습니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사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고요. 여기서 삼성전자가 AMD와 같은 대형사와 협업하게 된다면 레퍼런스, 즉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TSMC에 주문이 쏟아지면서, 정말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당장 반도체가 필요한 업체들 입장에선 새로운 곳에 일감을 맡겨야 하는데, 그 대상이 새로운 신뢰를 얻은 삼성전자로 향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업계에선 만약 AMD의 수주를 따내지 못하더라도, 먼저 뛰어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요. 특히 지난해 파운드리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DS 부문의 적자만 15조 원이었거든요. 삼성전자가 실적발표에서 파운드리 부문의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 기자, 오늘 소식 한 줄로 정리해 볼까요? "한국 언론을 안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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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우주산업...KAI, 스페이스X 꿈꾼다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선 건데요. 오늘 취재현장은 우주개발 산업과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산업1부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우주항공청 개청 직전에 현장취재 갔었죠. 어땠나요.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이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주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상황 취재차 경남 사천에 직접 갔을 때만 해도 개조작업으로 먼지가 풀풀 날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이 당시 모습입니다. 좀 어수선하죠. 심지어 우주항공청이라고 쓰인 현판도 안 걸려 있었습니다. 임시안내표지 정도만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22일 현판을 걸더니 27일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닙니다. 주차장이나 편의시설 등은 차근차근 갖춰나갈 계획이고요. 직원 정원이 293명인데 우선 110명으로 출발했습니다. 채용은 계속 진행합니다. 앞서 채용경쟁률이 16대 1에 달했던 만큼 정원을 채우는 데는 문제없어 보입니다. 이미 결정된 사항입니다만 우주항공청, 왜 사천인가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 가니 답이 나오던가요. 우주항공청 설립 근거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우주항공청을 어디에 둘 건지 못 박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입지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는데요. 일단 우주항공청 바로 인근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있고요. 협력업체들이 모여 산업단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멀지 않은 창원에 있습니다. 또 사천공항이 있고 차로 약 15분 거리에 KTX 진주역이 있습니다. 바닷가인 만큼 항구도 있고요. 운행 횟수를 더 늘리면 교통 인프라도 괜찮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주연구를 주도해도 기관들이 몰려있는 대전이냐 산업기반이 있는 사천이냐 였는데. 결국 우주항공청이 지향하는 바는 민간주도 우주개발이고요. 그래서 산업 육성 메시지를 담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주도 우주개발, 뉴스페이스라고도 하죠. 지금 우리나라는 어디쯤 와있다고 볼 수 있나요.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뛰어든 게 1990년 대 초입니다. 우주 선진국보다 30~40년 늦습니다. 그럼에도 인공위성과 발사체 기술을 동시에 가진 세계 7번째 국가입니다. 이 과정을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들이 주도했습니다. 이른바 올드스페이스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우주사업은 실패비용이 매우 큽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기술수준이 미국의 절반(55%)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도 독자기술을 갖추기 위한 검증과정에서 수없이 실패를 거듭하는데 민간자본이 뛰어들기 힘든 분야인 거죠. 우리나라는 현재 올드스페이스에서 뉴스페이스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고요.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차세대발사체 개발과 달 탐사 등 도전적 임무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식해 진정한 뉴스페이스 시대를 연다는 목표입니다. 2045년 세계시장점유율 10%, 약 420조 원을 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뉴스페이스로 가기 위한 걸림돌이 비용문제라는 얘기군요. 다시 말해 우주산업을 육성하려면 저비용 구조로 가야한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맞습니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도 우주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은 저비용 구조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는 방법 중 하나가 우주발사체 반복 발사와 위성 양산입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반복발사를 통해 발사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재사용 기술과 부품양산 생태계를 갖춰 발사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습니다. 로켓을 그냥 쏠 순 없고 손님이 필요했는데 그게 스타링크 초소형 위성인거고요. 지금 지구 저궤도에 4천기가 넘는 스타링크 위성이 쏘아져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만들었더니 돈이 됩니다. 지난해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 매출을 합쳐 11조4천억 원, 영업이익 3조9천억 원입니다. 우리기업들 중에는 어떤 기업이 비슷한 모델일까요.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스페이스X를 따라잡겠다며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2050년 매출 40조원, 세계 7위 목표입니다. 로켓분야에선 차세대발사체 사업을 건너뛰고 상업성이 높은 재사용발사체 개발로 방향을 틀었고요. 국내 최초 액체로켓(KSR-3) 추진기관 기술을 확보한 현대로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외부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위성제작은 사용자 요구사항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데요. 양산체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천 KAI 공장도 현장취재 했는데요. 거대한 우주환경 실험실부터 국내 민간업체로는 최초로 총괄제작주관을 맡고 있는 차세대 중형위성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영철/한국항공우주산업 위성체계1팀 책임 : 우주종합 AIT시설은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을 조립 및 시험할 수 있는 시설로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보유한 대규모 시설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도재휘/한국항공우주산업 우주사업개발팀장 : 최근에 일론 머스크가 발리에 가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오픈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민간 위성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카이는) 소형 위성 같은 경우에는 동시에 20기정도 만들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요. 대형 위성 급까지 만들 수 있는 곳은 카이가 유일합니다.] 지금까지 우주산업의 큰 축인 발사체와 위성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또 지켜볼 기업들과 이벤트에 대해 정리해주시죠. 네 우선 위성분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인수된 세트렉아이가 있고요. 이외에 AP위성, 컨텍 등이 상장사입니다. 발사체 쪽은 민간 로켓 발사에 국내최초로 성공한 이노스페이스가 IPO절차에 돌입합니다.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다음 달 아마존이 위성을 발사하고요. 여름께 스페이스X가 민간인 우주 유영 프로젝트(폴라리스 던)를 진행합니다. 중장기적으로 달 탐사도 비즈니스의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39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달에는 헬륨-3가 100만 톤 매장된 걸로 추정되는데요. 전 세계 인구가 1만년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산업1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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