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홍이형 노브랜드?"..알고보니 브랜드 46개 [엔터프라이스]

오늘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주 '노브랜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노브랜드는요. 노블(Noble)과 랜드(Land)를 더한 이를의 패션 ODM회사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노란컬러의 그 노브랜드(Nobrand)랑은 별개의 회사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4600억원을 기록했는데 99%가 해외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셀럽이 됐습니다. 공모가가 1만4천원 이었는데요. 오후들어 힘을 더하면 따따블 수준에 근접한 5만5천5백원을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노브랜드에 어떤 경쟁력이 있길래 시장이 반응하는 걸까요? 노브랜드의 사업내용 자세히 살펴봅니다. 오늘 상장한 따끈따끈한 종목이네요. 투자설명서를 보니까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고 설명돼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가요? 쉽게 말해 패션 ODM회사입니다. 유명 패션브랜드가 이 회사에 발주를 하면 제품을 만들어 주는건데, ODM의 D가 디자인을 뜻합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는건 일반적인 ODM수준의 디자인 제공의 단순성을 넘어서, 소재개발, 세일즈 마케팅까지 영향을 주는 고차원적인 시스템"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처를 살펴보면 우리가 알만한 패션 브랜드들이 포진해있죠. 노브랜드의 고객사가 글로벌 41개 회사고요, 46개 브랜드의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갭이나 올드네이비, 바나나리퍼블릭, 타겟 같은 곳은 벌써 20년 가까이 거래를 해오면서 노브랜드의 주요 현금창출원이 되고 있습니다. 주요제품은 매대에 늘상있는 기본 아이템들입니다. 라운드나 폴로 티셔츠를 만들 때 많이 쓰는 소재가 '니트'라고 하는데 이런 기본 티셔츠도 만들고요. '우븐'이라고해서 가로세로 격자무늬로짜여진 소재를 활용해 셔츠나 정장 팬츠같은 제품도 만듭니다. 주로 여성복을 만들고요. 남성복과 아동복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표에는 단순하게 분류해놨지만 니트와 우븐이라는 소재로 티셔츠, 팬츠, 스커트, 자쳇, 블라우스, 가디건, 원피스 같은 다양한 종류의 옷을 만드는데요. 일반적으로 패션 브랜드들이 발주를 할 때 이런 옷을 한 곳에서 만들기 어려워서 각각의 공장에 주문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브랜드는 이런 다양한 종류의 옷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특히 디자인이나 기획이 강점이어서 신규브랜드를 론칭경험도 있고요. 신제품을 출시할 때도 악세서리 매칭이라든지 판매까지 이어지는 기획까지 통으로 수주한 경험이 있어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소비재 업종이라서 앞으로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요.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요? 현재 여성복 비중이 75%정도인데요. 여성복이 만들기가 제일 까다롭다고 합니다. 지금도 남성복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 남성복이나 키즈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니트나 우븐 소재외에도 최근 스판덱스와 혼합해 스포츠웨어로도 현재 확장을 진행중입니다. 디자이너 브랜드 Nuuds와 이미 제품을 만들고 있고요. 지금은 주로 기본템들이 많은데, 디자이너제품이나 고가의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는 마진율이 높습니다. 현재는 노블영업본부 매출이 20%인데 이 부분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신규고객사가 늘어나고 있고, 캘빈클라인이나 베얼리 같은 브랜드 등이 신규 고객사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요.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총 6개의 생산라인이 있는데 지난 2022년 기준 9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요. 공모자금은 신규 공장에 투자해서 생산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를 한줄로 정리하자면요? 공교롭게도 이마트의 PB브랜드 노브랜드와 발음이 같아서 자꾸 비교되는데요. 상장사가 된만큼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오너리스크도 잘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 잘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업자 김기홍 회장의 이름을 빌어 "기홍이형 노브랜드"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상장으로 자금조달이 되면 자체 공장을 지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

자세히 보기

HBM3E 수율 경쟁 본격화…장비株 몸값 '쑥' [엔터프라이스]

역시는 역시나, 역시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슈퍼 칩에 탑재될 HBM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권재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HBM 3E 제품의 수율이 80%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제품 수율은 50% 남짓으로 점쳐지는 만큼, 엄청난 수율인데요. 이 같은 보도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0만 원 선을 뚫어냈지만, '수율 80%'라는 발언을 두고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기술 자신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경쟁이 과해지며 SK하이닉스가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것이죠. 실제 최근 HBM 3E 12단 제품을 둘러싸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은 치열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수율'이 이번 경쟁의 핵심으로 부각되며, 반도체 장비주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짚어드리겠습니다. 수율이란 생산품 가운데 정상품이 몇 개나 되는가 하는 비율입니다. 80%라면 100개 중 80개가 정상품이라는 건데요. 정 기자, 수율 경쟁력이 곧 어떤 의미로 이어지는 겁니까? 말씀대로 수율은 불량품을 솎아내는 지표입니다. 수율이 높아질수록 생산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비용은 줄어들고, 원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거죠. 이렇게 중요한 만큼 수율이 외부에 공개되는 지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번 SK하이닉스의 수율이 공개된 게 이례적인 것이고요.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HBM 수율은 약 60~70% 정도로 추정됐습니다. 삼성전자는 50% 수준으로 점쳐졌고요. '생각보다 낮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HBM은 아파트처럼 다이 위에 D램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형태입니다. 그냥 쌓는 것도 어려운데, 예민한 반도체를 8단, 12단까지 쌓아서 서로 연결하는 게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때문에 현재 기업들이 수율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정 기자, 이 수율을 높이기 위한 과정에서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실수를 줄이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하잖아요. 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스트 공정이 수율 제고에 직결됩니다. 현재 테스트 공정 쪽은 일본의 어드반테스트와 미국의 테라다인, 두 개 회사가 양분하고 있는데요. 이 두 군데가 몰려드는 물량을 전부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서,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우선 후공정 테스트는 크게 3단계로 구성됩니다. 먼저 전공정을 마치고, 불량한 칩이 패키징 되는 걸 막기 위해 웨이퍼 테스트를 진행하고요. 다음엔 패키징이 끝난 칩을 테스트하는 패키징 테스트, 끝으로 칩과 기판을 결합한 완성품을 보는 모듈 테스트까지 이뤄집니다. 국내 기업이 많은데, 공정별로 참여하는 기업들을 정리해 드리면요. 웨이퍼 테스트에 디아이, 와이씨 같은 기업들이 있고, 패키지 테스트에선 리노공업, ISC, 티에스이 같은 기업이 소켓, 테크윙은 테스트 핸들러를 제공합니다. 끝으로 모듈테스트에는 엑시콘, 유니테스트, 네오셈 등의 기업이 들어갑니다. 알겠습니다. 정 기자, 이들 기업 중에 오늘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들 몇 개만 살펴볼까요? 네, 다들 좋은 기업들인데, 시간 관계상 2개만 골라봤습니다. 먼저 유니테스트인데요. 국내에선 처음으로 메모리 모듈과 컴포넌트 테스터를 개발한 기업이고요. 최근 SK하이닉스에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이 반도체 장비뿐만 아니라 매출의 60%는 태양광 사업에서 나옵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도 시공하고요. 최근엔 태양전지 분야에서 개발도 이어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음으로 디아이인데요. 디아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웨이퍼 테스트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번인'이라고 해서 반도체에 전압이랑 온도를 가해서, 잘 버틸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공정에 들어가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HBM4부터 전용 장비를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 기자, 오늘 어떻게 마무리할까요? "수율을 잡아야 길이 열린다"

자세히 보기

'반도체 국가총력전' 나선 尹대통령...삼성전자 '반등'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반도체 국가총력전' 나선 尹대통령...삼성전자 '반등'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3일)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열고 "반도체는 국가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라며 반도체 사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날 공개된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은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26조원 규모입니다. 먼저 산업은행에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지원하고, 올해 일몰되는 반도체 세액공제도 연장할 예정입니다. 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하락출발했지만 반도체 산업 지원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 가계 실질소득 7년만에 최대 감소...대기업 상여금 감소 영향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통계청은 오늘(23일)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12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6% 감소했는데 2017년 1분기(-2.5%)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물가만큼 소득이 늘지 않은 건데요. 올 초 대기업 상여금 감소 영향으로 실질 근로소득이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겁니다. ◆ 하이브 '강세'...어도어 경영진 교체설 영향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하이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열어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포함 경영진을 교체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날 하이브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경영진 교체' 관련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한국경제TV 채널을 구독하고
다채로운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 좋아요!

TV광고 이미지

베스트 수익률

송관종대표

HLB

송관종대표
106.74 %
  • 매도일시2024-03-29
  • 매도가105,890
송관종대표

알테오젠

송관종대표
99.55 %
  • 매도일시2024-03-29
  • 매도가197,998
강준혁대표

자람테크놀로지

강준혁대표
82.98 %
  • 매도일시2024-04-08
  • 매도가66,775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