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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할 수 있을까" 고민한 73세 회장님…일본마저 꺾었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23-10-17 07:38:16
한동안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인생 말년에 반도체 사업으로 미국·일본을 넘어설 수 있을까'하는 상념에 짓눌린 탓이다. 41년 전 이 같은 고심은 한국 경제의 운명을 확 바꿔놓았다. 이병철 회장은 자서전인 호암자전에서 1982년 미국 출장길을 자세하게 적었다. 그는 "미국 반도체업계는 일본 제품의 대량공세에...
[천자칼럼] 구도자 박서보의 '홍시색' 2023-10-15 18:05:32
수행승처럼. 특히 팔순 이후에 선보인 말년의 화려한 색채묘법은 단일한 색조인데도 딱히 무슨 색이라고 규정하기 어려웠다. 스스로 경험한 자연에서 포착한 색감을 화폭에 구현했기 때문이다. 2021년 국제갤러리에서 연 개인전에는 공기색 벚꽃색 유채꽃색 와인색 단풍색 황금올리브색 등 온갖 색의 작품이 가득했다. 저건...
북한 때문에 망한 '40대 사장님'…한국 3대 부자된 사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23-10-15 07:00:03
하지만 그는 '마지막 퍼즐' 사업을 맞추기 위해 말년에 고군분투했다. 1982년 그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신사업을 구상했다. 당시 미국과 일본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투던 '반도체 산업'이었다. HP와 IBM을 찾은 그는 반도체 사업의 구상을 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
[이 아침의 사진가] 현실과 환상 그 사이 어디쯤 위치한 '계단' 2023-10-11 18:12:02
구도 속에 사물을 배치한 그의 독특한 작품들은 감상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여러 매체의 표지를 장식했다. 그러나 그의 사진들이 사회주의적이지 않다는 공산당과 비평가들의 비난 속에 로드첸코는 우울한 말년을 보내야 했다. 그의 작품들은 경기 성남시 아트스페이스J에서 열리고 있는 ‘파이오니어스(개척자들)’...
"특별한 일 아니고 당연해"…군인 위한 가게 또 있었다 2023-10-11 11:26:53
육군 말년병장'이라고 소개한 A씨의 제보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약 두 달 전 부대 외출 당시 서울의 한 빽다방 매장을 찾아 음료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A씨는 플라스틱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것을 포착했다. A씨는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희생에 감사"…육군 병장 감동케한 '빽다방 알바생' 찾았다 2023-10-10 22:48:43
육군 말년병장'이라고 소개한 A씨의 제보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약 두 달 전 부대 외출 당시 서울의 한 빽다방 매장을 찾아 음료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A씨는 플라스틱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것을 포착했다. A씨는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스페인 전 국왕, 옛 연인에 2천억원 손배 소송당해 2023-10-07 07:10:19
다툼 범위가 2014년 왕위에서 물러난 이후의 일로 좁혀졌다. 그동안 카를로스 1세는 괴롭힘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자신이 영국에 살지 않으므로 영국 법원에서 다룰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39년간 왕좌에 머물렀으나 말년에 뇌물 스캔들 등에 휘말려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2020년부터는 사실상 아랍에미리트(UAE)에...
스페인 전 국왕, 전 연인과 英 법정다툼 승리…2천억 손배 기각 2023-10-07 02:55:53
그는 39년간 왕좌에 머물렀으나 말년에 뇌물 스캔들 등에 휘말려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2020년부터는 사실상 아랍에미리트(UAE)에 망명 중이다. 카를로스 1세 측은 이번 소송 중 법원에 왕족 면책권을 주장해서 얻어냈다. 이에 따라 다툼 범위가 2014년 왕위에서 물러난 이후의 일로 좁혀졌다. 카를로스 1세의 대변인은...
육군 병장 감동케 한 '빽다방 알바생'…보훈부가 찾습니다 2023-10-06 17:31:23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현역 육군 말년병장'이라고 소개한 A씨의 제보가 게시됐다. A씨는 약 두 달 전 부대 외출 당시 서울의 한 빽다방 매장을 찾아 음료를 샀다. 이후 집에서 음료를 마시려고 보니 플라스틱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것을 포착해 제보했다....
작은 캔버스 속 '까치·산·나무'…평범한 것들로 만들어낸 변주 2023-10-05 18:26:17
말년의 작품들은 그 결과물이다. 배 학예사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 올린 내공이 만들어낸 통달의 경지가 동서양화의 자연스러운 융합을 가능하게 했다”며 “장욱진 말년 작품의 매력을 알린 게 이번 전시에서 가장 보람찬 점 중 하나”라고 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2일까지 열린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