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VR 힘 주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유럽에도 5G 콘텐츠 수출

입력 2020-02-10 17:20   수정 2020-02-11 02:13

LG유플러스가 유럽 통신사에 5세대(5G) 이동통신 콘텐츠를 수출한다.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이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MWC에 참석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중국 차이나텔레콤에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5G 콘텐츠를 수출했다. 유럽 통신사 외에 아시아 통신사 등과도 5G 콘텐츠 수출을 최종 협의 중이다. 지난해 5G 서비스 초기부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클라우드 게임 등 5G 콘텐츠 사업에 전략적으로 공들여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 부회장, 5G 수출 기회 모색

LG유플러스는 MWC에서 한 유럽 통신사와 5G 콘텐츠 및 솔루션을 수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하 부회장은 23일부터 닷새간 MWC 행사장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의 10여 개 통신사와 제조사, 솔루션 업체를 만난다. AR·VR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신규 5G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러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실시간으로 3차원(3D) 영상을 내보내는 ‘VR 라이브 방송’ 등 5G 특화 서비스에 필요한 솔루션과 기술 분야에서도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중국 차이나텔레콤에도 AR·VR 콘텐츠와 생방송으로 VR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수출했다. 양사는 신규 콘텐츠 공동 제작과 투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5G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키운 성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G 상용화와 함께 전용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 서초동에 세계 처음으로 AR 스튜디오를 마련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에는 콘텐츠 확대를 위해 제2 스튜디오를 연다. AR글라스 제조업체인 중국 엔리얼과도 협력하고 있다. 올해 안에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LG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 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여기엔 AR·VR 등 5G 전용 콘텐츠 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총 1만9000여 편의 5G 전용 콘텐츠를 확보했다. 올해엔 교육, 게임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VR과 AR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MWC에 참가하는 삼성전자 퀄컴 구글 등과 5G 스마트폰과 신규 통신장비 출시 일정을 공유하고, 5G 공동 마케팅 방안 등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해외 주요국의 5G 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업체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번 MWC에서 상당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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