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첫날 '공동 출정식' 가진 민주당과 더시민…"단순 선거 아닌 역사적 싸움"

입력 2020-04-02 14:18   수정 2020-04-02 14:22



4·15 총선 공식 유세 첫날 '형제정당' 임을 자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한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했다.

이들은 2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중앙선대위 공동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각 당 지도부들과 함께 민주당에서는 지역구 출마자들이, 더시민에서는 비례대표 출마자들이 참석했다.

건강상 이유로 입원을 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총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닌 국가의 명운과 민족의 장래가 담긴 역사적 싸움"이라며 "지금은 여러지역에서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박빙 지역이 많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행사 참석을 하는 과정에서 부축을 받기도 했다.

그는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모셨다"면서 "그분들이 더시민으로 참여해 비례대표로 출마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시민 인사들이 많이 당선돼야만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면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시민이 큰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저희 민주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총선에 임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난 극복과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일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끼리 싸우는 일에 몰두하는 그런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어떤이들은 바꾸자고 한다. 바꾸자. 미래로 나가도록 바꾸자"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바꾸자는 것을 용납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일하는 정치로 바꾸기 위해 바꾸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더 싸우는 국회로 가는 변화를 바라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가기 위해 바꾸는 것은 어느 국민도 원치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희종 더시민 공동대표는 "저희 당은 4+1 정당 간의 협치 정신이 파괴되는 상황을 보면서 출범했다"면서 "깨어있는 시민들이 모여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들의 후보는 비례대표 후보다. 비례대표 후보는 각 분야의 작은 목소리와 필요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다"라고 했다.

그는 또 "정책 전문가들의 몫이다. 명망가들의 몫도 아니고 정치가들의 몫도 아니다"면서 "더시민은 10명의 후보들과 민주당에서 온 2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직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의 안정된 집권 운영이 단 하나의 목표"라며 " 저희 비례대표 후보들이 그러한 역할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배근 더시민 공동대표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비례는 더시민에게 확실한 지지를 보내야만 우리 사회와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는 새로운 처음이다"라며 "거기에 대하는 자세도 상상력을 갖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을 하지 않으면 국민은 고통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기호를 상징하는 숫자 1을, 더시민 기호를 상징하는 숫자 5을 투표함에 넣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출정식 마지막에는 "21대 총선 승리 국민을 지킵니다", "코로나 전쟁 승리하자"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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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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