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이동건 이혼, '미우새'·'해투4' 출연하던 '잉꼬부부' 3년 만에 각자의 길로

입력 2020-05-28 14:16   수정 2020-05-28 14:18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배우 조윤희, 이동건이 결혼 3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28일 조윤희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의 이혼 조정 절차를 통해 이동건 씨와 이혼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알려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이동건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절차를 마무리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간 두 사람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해왔던 바, 갑작스럽게 전해진 이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실로 이들은 지난 2018년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밝히기도 했다.

'미우새'에는 각자 한 번씩 스페셜 MC로 자리했다. 당시 이동건은 "내가 원래 결혼생각이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여자를 놓치면 결혼을 못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라며 조윤희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후 조윤희 역시 스페셜 MC로 출연해 이동건에 대해 "자상한데 상남자 스타일이다. 딸이 아빠를 닮아서 너무 예쁘다"고 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조윤희는 "(남편이) 춤을 잘 춰준다. 춤을 추면서 나를 웃긴다. 코믹 춤을 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동건은 아내 조윤희가 '해투4' MC가 되자 그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동건은 '조윤희를 부르는 애칭이 애기야가 맞느냐'는 질문에 "조윤희가 원한 애칭이다. 사실은 잘 안나온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윤희는 "'애기야'라고 불러 달라고 했다. 아기처럼 보호 받고 싶었다. 근데 못 하겠다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베이비는 어떠냐고 했더니 그건 괜찮다고 했다. 휴대폰에 베이비로 저장했다"고 전했다.

조윤희와 이동건은 2017년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그해 2월 열애 사실을 인정, 이후 같은 해 5월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알렸다. 현재 두 사람 슬하에는 딸 하나가 있으며, 이혼 후 딸에 대한 양육권은 조윤희가 갖기로 한 것으로 소속사 측은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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