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한령 해제 기대감…웹젠·스튜디오드래곤·아모레 '꿈틀'

입력 2020-07-05 15:43   수정 2020-07-05 15:45


중국이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조만간 완전히 해제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관련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등 콘텐츠 업종이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미디어&엔터테인먼트지수는 6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3거래일간 7.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6월 30일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과 손잡고 한국 여행상품 판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게임·화장품 등 중국 관련주가 곧바로 요동쳤다. 관광공사가 “한한령으로 한국 방문이 중단된 단체 여행객이 아닌 개별 여행객 대상 상품”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후 3일간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 PLUS가 51.08% 급등했고 웹젠(38.27%)과 NEW(31.88%) 등 콘텐츠 종목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비대면·콘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당분간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여행과 직접 연관된 중국 소비주보다는 미디어 콘텐츠 업종이 우선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선 한국 여행보다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완화조치가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주는 최근 중국 정부가 웹젠의 지식재산권(IP)으로 제작된 게임 유통을 허용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IP 소송에서 승소한 위메이드와 중국에서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넷마블, 펄어비스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한령으로 2017년부터 중국향 판매가 뚝 끊긴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 등 드라마 제작사도 판매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화장품제조 신세계 호텔신라 등 화장품·면세점주도 코로나19 완화 및 중국 소비 회복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이헌상 파트너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한령 해제는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며 “중국 관련주는 지난 2분기 실적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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