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 '新作의 저주'가 축복으로 …

입력 2020-07-06 17:26   수정 2020-07-07 00:45

게임 유통업체 조이시티가 신작 ‘히어로볼Z’(사진)의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작 출시 직전까지 주가가 상승했다가 정작 출시 이후에는 주가가 급락하는 ‘신작의 저주’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조이시티가 하반기에도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수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고, 게임주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한동안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조이시티는 3.03% 오른 1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조이시티 종가는 3년 전인 2017년 6월 이후 최고가다. 조이시티 주가는 히어로볼Z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이후 52.03% 올랐다.

히어로볼Z는 지난 3일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그 덕분에 신작 출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게임주의 ‘징크스’도 피해가는 모습이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히어로볼Z는 출시 첫날 1억원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존 예상치인 3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라며 “캐릭터 수집 게임 특성상 출시 이후 매출 하락이 다른 장르 대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3개 게임 가운데 첫 타자인 히어로볼Z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조이시티 주가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이시티는 하반기 히어로볼Z 외에도 ‘크로스파이어: 워존’ ‘테라: 아르곤의 전쟁’을 내놓을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해 세계 PC게임 중 매출 3위를 기록한 인기 IP고, 테라 역시 인지도가 높은 IP다. 히어로볼Z와 마찬가지로 개발사들이 모두 조이시티와 계열사 관계여서 개발 능력도 검증됐다는 평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리스타일과 블레스M 등 기존작들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신작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지금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올해 전년 대비 149.41% 증가한 2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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