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한국가스공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사외이사에 대해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3일 열린 한국가스공사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친 김의현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김 사외이사는 문 대통령 대선 캠프 정무특보 출신이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이날 임시 주총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26.15%를 갖고 있는 정부다. 한국전력과 국민연금은 각각 20.47%, 6.91%를 갖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사외이사는 매월 직무수당 250만원을 받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직전 임기 이사회 참석률이 75% 미만이라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