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삼성전자 강세에 또 연고점 경신

입력 2016-09-06 15:50  

삼성전자 2.30% 급등…코스닥은 4거래일 만에 하락

코스피가 6일 외국인의 매수세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2,060선 중반까지 올라서며 재차 연고점을 높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수는 1.87포인트(0.09%) 내린 2,058.21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피는 이로써 전날 약 14개월 만에 2,060선을 넘어서며 기록한 연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9월보다는 12월에 무게가실린다"며 "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따른 시장의 안도감과 글로벌 유동성 지속에 대한 기대감은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중 최고치 경신에 따른 가격 부담과 이번 주 발표되는 연준의 경기보고서(베이지북),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20∼21일(현지시간)까지는 시장에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두고 시장 의견이 분분한 만큼 미국 베이지북을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부각된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인상 기대가 다소 후퇴하고 있다"며 "하지만 9월 FOMC가 열릴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돼 탄력적인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6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4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만 3천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7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4조332억원, 거래량은 4억5천648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9%), 전기·전자(1.99%), 운송장비(1.13%), 전기가스업(0.33%)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1.22%), 화학(-1.29%), 운수창고(-0.82%),유통업(-0.31%), 서비스업(-0.5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 결정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2.30% 급등해 164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에 불량 배터리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도 2.84% 올라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012330](4.74%)는 전날에 이어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0.51%), 포스코[005490](0.21%) 등도 올랐다.

반면, 네이버[035420]는 이날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으나 장을 마칠 때는0.82% 하락했고 삼성물산[028260](-0.33%), 신한지주[055550](-0.72%), SK텔레콤[017670](-0.45%) 등도 내렸다.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LG화학[051910](-5.81%)과 LG생명과학[068870](5.10%)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양사의 흡수합병 추진설과 관련해 "합병을 포함한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지분 매입방식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한진해운[117930]은 그룹 차원의 자금수혈 기대감에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랐다.

이에 반해 한진칼[180640](-2.00%)과 대한항공[003490](-1.31%) 등 다른 한진그룹주는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내린 679.26에 거래가 끝났다.

지수는 1.65포인트(0.24%) 상승한 681.14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과 7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1천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혜수 고기불판'으로 유명한 생활가전 업체 자이글[234920]은 상장 첫날인 이날 시초가(1만3천600원)보다 5.15% 내린 1만2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1천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1원 오른 1,105.2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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