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적자율 상향 수정..유로 위기 가중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입력 2011-04-01 08:27  

포르투갈, 적자율 상향 수정..유로 위기 가중

포르투갈 재정난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미 구제받은 아일랜드도 은행에 대한 240억유로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로 재정 위기가 계속 늪 속에 빠져들고 있다.

로이터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지난해 재정 적자는 애초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의 7.3%를 뛰어넘어 8.6%에 달하는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포르투갈 당국은 이처럼 수치가 높아진 것이 ''은폐'' 때문이 아닌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기준 적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포르투갈의 적자율 수정은 의회가 이날 전격 해산되고 6월 5일 예정에 없던 긴급 총선이 발표된 것과 때를 같이해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포르투갈 사회당 소수 연정은 지난주 "새 정부가 재정을 구조 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고 말해 재정 위기가 최소한 2개월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런 혼란은 채권시장에 즉각 반영돼 5년 만기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이 31일 전날보다 39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해 유로권 기록인 9.52%로 치솟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3년물과 6년물 수익률 역시 9%를 웃돌았으며 10년 만기 국채도 이날 22bp 상승해 8.3%에 거래됐다.

포르투갈은 재정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긴급 대책으로 오는 6일 1년 만기 채권을 긴급 발행해 최대 20억유로를 확보할 것이라고 당국이 31일 발표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발행분까지 포함해 앞으로 3개월 모두 최대 70억유로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당국은 덧붙였다.

그러나 채권 발행을 예정대로 강행할지는 그때의 시장 상황에 따를 것으로 설명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포르투갈의 긴급 채권 발행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면서 이것이 포르투갈의 장래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라고 표현했다.

포르투갈은 EU와 IMF로부터 그리스와 아일랜드처럼 구제받으라는 압박을 계속 거부하면서 이달과 오는 6월로 도래하는 모두 93억유로의 채권을 상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특히 6월분 상환이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이 높아져왔다.

IMF의 캐럴린 애킨슨 대변인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포르투갈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재정삭감 계획이 흔들려서는 안 되며 개혁을 계속 추진하고 금융 시스템도 안정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로이터는 아일랜드 은행들에 대한 추가 지원 필요성이 대두하는 것도 유로 재정 위기를 가중시키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31일 뱅크 오브 아일랜드를 포함한 이 나라 4개 은행에 대해 240억유로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아일랜드가 지난해 11월 EU와 IMF로부터 모두 850억유로를 지원받기로 한 내용 가운데 350억유로가 은행 지원에 할당된 점을 상기시켰다.

아일랜드 당국은 이미 이들 은행에 대해 4차례 자본 보강 조치를 취한 바 있어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도 일각에서 나온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그러나 EU와 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측은 31일 일제히 아일랜드의 은행 보강 움직임을 환영했다.

이런 가운데 ECB는 재정 위기로 인한 유로권 차입 부담 상승이 ''ECB 통화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CB의 크리스티안 노이어 통화정책이사는 31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국제통화제도 개혁 고위급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잠깐 틈을 내 가진 로이터 회견에서 ECB의 정책 때문에 유로 재정 위기국 채권의 수익률이 급등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들 국가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짐 오닐 회장은 난징 회동 참석 중 블룸버그와 한 회견에서 "프랑스의 재정도 스페인에 비해 나은 것이 없다"면서 "어쩌면 프랑스가 더 나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로권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지난해 재정 적자가 1천365억유로로 GDP의 7% 수준인 것으로 프랑스 당국이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7.5%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설명됐다.

반면 스페인은 지난해 적자율이 9.2%인 것으로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프랑스의 경우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지만 스페인은 이보다 두 등급 밑인 Aa2를 부여받고 있다.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관련뉴스

    인기 갤러리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