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위기'에 당혹스런 삼성, 비상체제 가동

임원식 기자

입력 2017-02-15 09:04  

    <앵커>

    재소환 조사를 마친 지 하루 만에 특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가 내일(16일) 오전으로 잡히면서 또 한 번 이 부회장의 구치소행이 불가피해졌는데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삼성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경영에 나섰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 이 부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에 뇌물을 줬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히 3주 동안의 보강 수사로 뇌물공여와 특혜 의혹에 관한 정황들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이번에는 이 부회장의 신병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와 함께 최지성 부회장 등 피의자로 입건된 삼성 임원 4명 가운데 승마협회장을 지내며 최 씨 모녀를 도왔던 박상진 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설마 설마했던 구속영장 재청구에, 삼성은 그야말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장 실질심사가 당장 내일 오전으로 잡히면서 다시 한 번 이 부회장이 구속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영장 재청구가 모레(17일) 삼성과의 합병 여부를 결정할 미국 전장기업 '하만'의 주주총회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은 일단 "대가를 바라고 대통령에게 뇌물을 주거나 부정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며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한편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계열사 CEO들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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