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혼조, 다우 0.17%↑...코로나 치료제 '우려'

입력 2020-04-24 06:02   수정 2020-04-24 07:2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 유가 상승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난항 우려로 혼조세를나타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4포인트(0.17%) 상승한 23,515.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05%) 하락한 2,797.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포인트(0.01%) 내린 8,494.7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유가 동향,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국제 유가가 비교적 큰 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증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20%가량 올랐다.
여전히 배럴당 20달러 이하의 낮은 가격이지만, 이틀간 상승률은 약 40%에 달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 점과 미국의 산유량이 더 빨리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이란 고속단정이 미국 선박을 위협할 경우 파괴하라는 명령을 해군에 내렸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미 군함이 이란 배를 위협하면 파괴하라고 명령했다며 맞섰다.
미국의 실업 폭증에 대한 공포도 다소 진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81만 명 줄어든 442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외신은 지난주까지 최근 5주 약 2천650만 명이 실직해, 금융위기 이후 늘어난 일자리가 전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사상 최악 수준의 실업 대란이지만, 주간 신규 실업자가 400만 명대로 줄어든 점이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대규모 실업도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 관련 논란은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일부 외신은 중국에서 실시된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올랐던 데서 해당 보도에 빠르게 반락했다.
길리어드사는 이후 해당 시험이 부족한 참여자 등으로 조기에 종료됐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WHO는 이 보고서가 `동료 심사(peer review)`를 받지 않은 것이라며, 실수로 홈페이지에 노출됐으며 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수는 길리어드사 반박 성명이 나온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재차 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길리어드 주가가 4.3%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69% 내렸다. 에너지는 3.01%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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