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금속성 이물질 사고 최소화할 '금속검출기' 개발

입력 2020-07-24 14:01  


식품·의약품·공산품 제조과정을 보면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금속성 이물질 검출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기존 금속검출기는 생산라인을 지나는 검사대상(제품)의 위치와 자세에 따라 금속 검출량이 달라지는 기술적 문제가 있다. 오차범위가 약 20~30%로 제품 내 쇳조각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다. 식품 이물질 신고가 끊이지 않는 원인이다.

이런 문제에 주목한 ㈜아이언맨 김철균 대표가 금속검출량 오차범위를 3%까지 대폭 낮춘 `아이언맨 금속검출기(가칭)`를 고안해 업계의 혁신을 예고한다.

김 대표는 20여 년간 LG산전 연구원과 한국영상기술(주) 카메라 모듈 조립장비 개발팀장으로 활약한 장비 개발자로, 5년 전 지인을 통해 금속검출기를 처음 접했다.

그는 컨베이어벨트(생산라인)에 불규칙적으로 놓인 제품의 위치와 자세 때문에 금속검출량이 달라지는 기술적 문제를 `아이어맨 금속검출기`로 개선했다.

이 검출기는 금속 이물질의 유무를 검사하는 `검출헤드` 양 옆에 두 개의 소형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 양방향 카메라는 제품(검사대상)의 통과위치와 자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검출헤드가 위치보상에 따른 전류량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제품이 컨베이어벨트의 중앙, 측면 등 어느 위치에 있던지 금속검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똑같은 제품이라도 컨베이어벨트의 어디에 어떻게 위치하냐에 따라 금속검출량이 크게 다르다"이라며 "트래킹(Tracking)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하면 이 문제를 개선할 것으로 판단, 창업 아이템으로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 원격제어 기술을 통해 금속검출기 관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제조공장 생산라인에서 검사대상이 교체될 때마다 검출 기준값을 바꿔야 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매뉴얼을 이해하고 조작하거나 금속검출기 회사 엔지니어가 공장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언맨 금속검출기는 원격제어 방식으로 AS부터 검출 기준값 변경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아이언맨은 오는 10월 신제품 출시에 이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딥러닝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한 금속검출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후속 금속검출기는 소프트웨어에 심은 AI가 학습을 통해 제품의 형태, 크기 등 상세정보를 분석하고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실현하는 기술은 모두 ㈜아이언맨이 직접 개발해 특허(△딥러닝 기반 신호처리 금속검출기 △인공지능 원격제어 금속검출기)기술까지 출원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후속제품으로 식품·의약품·공산품 공장이 몰린 중국, 인도, 베트남, 중동지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매년 열리는 식품기계 관련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언맨은 경기대 창업지원단의 창업지원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장비 개발자 출신 중장년 창업가 김 대표는 초기 창업과정에서 여러 애로사항을 겪었지만 시제품 제작,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성공 창업으로 약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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