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불만↑...병원 선택 신중해야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8-07 15:57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흔히 얘기하는 임플란트는 일반적으로 나사 형태인 티타늄 재질의 `골유착성 치과 임플란트`를 일컫는데, 골유착(Osseointergration)의 개념은 1960년대 Branemark 박사에 의해 연구돼 발전하게 됐다.
하지만, 이전 임플란트의 실패 요인이 됐던 생체의 면역반응을 해소한 골유착 현상의 발표 논문에서 임플란트 식립 성공에 필요한 6가지 필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가장 먼저 식립체의 재료를 비롯해 식립체의 디자인, 식립체의 표면, 환자 수용부의 상태, 수술 방법, 회복기간 중 적절한 하중 등 6가지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국내산과 수입산과의 차이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식립체를 제작한 회사의 브랜드도 고려하는 등 더 좋은 임플란트 재료를 선택하고자 한다.
여러 조건 가운데 가장 고려해야 하는 조건인 환자 수용부의 상태는 임플란트를 식립할 잇몸뼈의 상태를 말한다.
골유착 현상은 말 그대로 뼈와 반응하는 현상이므로 뼈의 상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잇몸뼈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아무리 좋고 비싼 식립체를 사용한다고 해도 골유착은 실패할 수 있다.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치주 질환이나 기타 사유에 대한 치조골의 손실을 최소화해 수용부의 상태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환자의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치조골의 손실이 치아 탈락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손실된 치조골은 관리를 통해 자연 회복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식립을 위해 환자의 협조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회복 기간 중 식립체에 압력이 가해지거나, 흡연을 하면 골유착이 실패할 가능성이 크므로 시술후 주의사항에 대해 철저히 지키는 환자의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김선영 수플란트 치과병원 대표원장은 "심각한 치주 질환에 의해 치조골이 많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는 치조골을 정상에 가깝게 재건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해야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다만, 골형성을 통해 치조골을 재건하는 기간이 추가되므로 전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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