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패스트, 호주 '홀덴' 자동차 테스트센터 인수‥해외수출 '시동'

입력 2020-09-11 09:27   수정 2020-09-11 21:13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호주의 `GM 홀덴`의 랑랑 테스트 센터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최대 재벌 빈그룹(Vin Group)은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를 세우며 야심차게 자동차 제조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5월 하노이에서 첫 전기차 모델을 테스트하고, 올해 말 미국 자동차 전시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빈그룹 부회장은 지난 7월 중순 미국 방송에 출연해 "빈패스트 완성차를 미국시장에 진출시키고 이르면 내년 7월부터는 첫 전기차를 미국땅에서 양산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고 발표했다.
빈패스트(VinFast)는 올해 호주 멜버른에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했다. 또한 불과 몇 달 후 이번에는 호주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GM 홀덴 - 랑랑 테스트 센터` 인수를 발표했다.
호주 빅토리아(Victoria)주 주도(州都) 멜버른(Melbourne)에 위치한 총 면적 872헥타르(2155에이커) 규모의 `GM 홀덴 - 랑랑 테스트 센터(GM Holden`s Lang Lang testing centre)를 인수한 빈패스트는 "테스팅 센터 인수는 자동차 산업에서 회사의 자율성을 가속화하고 국제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빈패스트는 이번 자동차 테스트 센터의 매입가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빈패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첫 차량 출하를 시작했다.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베트남 자동차협회 공식 자료에 따르면 1분기에 5,124대의 빈패스트 자동차가 등록됐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의 현대, 그리고 도요타, 기아, 혼다에 이어 매출 5위에 해당하는 판매 실적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연간 25만대의 자동차와 25만대의 전기자전거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 호주 자동차 산업은 조립생산하는 방식으로 자국의 브랜드 `홀덴- GM Holden`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GM 즉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의 철수 방침에 따라 홀덴 브랜드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 한편, 홀덴이라는 자국의 브랜드 지키기에 안간힘을 다했던 호주 정부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수입차량에 대한 관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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