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그림 실력이 이 정도?…1010만원 최고가 낙찰

입력 2021-03-18 15:40   수정 2021-03-18 20:57


가수 겸 화가 권지안(솔비)의 작품이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에서 1010만원에 낙찰, 최고가를 기록했다.

권지안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케이크는 나에게 고통도 줬지만, 예술적 영감도 줬다. 모든 절망과 희망은 마주 보고 있듯, 케이크는 나에게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보게 했다. 군중 속 화려한 모습,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소비되고 외면받고 버려진 케이크는 지독하게도 나를 닮아있었다."라며 작품을 공개했다.

또 지난해 12월 말 `케이크 표절` 논란이 터진 뒤 이를 모티브 삼아 작품 작업에 매진,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후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개인전 `Just a Cake-Piece of Hope`를 열고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개인전의 성공은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까지 이어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권지안의 작품 `저스트 어 케이크-엔젤(Just a Cake-Angel)`은 전날 마감된 서울옥션 `eBID 스페셜 Art Speaker & Modern Space by printbakery` 스페셜 경매에서 49회 경합 끝에 1010만 원(추정가 55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가나아틀리에 입주 작가들이 스피커 오브제로 작업한 평면 작품 중 최고가로, 동시대에 주목받는 작가들보다 높은 낙찰가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의 한 작품인 `앤젤(Angel)`로, 가로 50cm·세로 70cm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작업했다. 솔비 측은 "이 작품이 주목받은 이유는 미술 작품 속에 음악 작품을 넣어 권지안과 솔비의 자아를 동시에 넣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피커 기능이 있는 캔버스에 순백색이지만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입체 부조 작품을 완성시켰고, 그 안에 자신의 신곡 `앤젤`을 삽입해 미술과 음악을 결합하며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경계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는 평이다.

권지안은 낙찰자에게 `앤젤`의 음원 공개 여부 결정권, 즉 음원 유통에 대한 동의권을 같이 포함시켰다. 만약 낙찰자가 대중에게 공개를 원치 않는다면 `앤젤`은 미술 작품처럼 단 한 사람의 음악으로 소장되는 공격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낙찰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는 지난해 12월 케이크 표절 논란으로부터 시작된 작업물이로, `아이들의 찰흙 놀이와 한 예술가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연예인 솔비`의 친절한 설명이 발단이 됐다. 이후 표절이라는 악의적 댓글이 퍼져나갔고 이를 기반으로 2차 확대 재생산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솔비는 연예인이 아닌 작가 권지안으로서 작품을 통해 소통하기로 하고 케이크를 모티브로 평면·입체 회화·조각 등을 완성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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