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합의 근접...파키스탄 초안 48시간 내 검토할 듯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입력 2026-05-24 04:31   수정 2026-05-24 04: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이 30~60일 간 휴전을 연장하고 이 기간 동안 핵연료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는 틀에 거의 다가섰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들을 완전히 날려 버릴지"에 대해 "50 대 50"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스마일 바게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 논의의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지역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양해각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파키스탄이 작성한 초안에 대해 양측이 48시간 내 검토 후 최종 결정을 내리기를 관계자들이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안의 내용은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30일에서 60일간 휴전을 연장해서 이 기간 동안 핵연료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 골자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관한 내용도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 내에서도 내용을 검토하기 위한 연쇄 회동이 진행되고 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파키스탄의 지도자들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액시오스에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J D 밴스 부통령은 오하이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웨스트포인트에서 각각 이 합의를 논의하기 위해 소환되었다고 액시오스는 덧붙였다.

전날 아심 무니르 파크스탄 군 참모총장은 이란 테헤란을 찾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만났다. 카타르의 협상팀도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바게이 대변인은 이날 "양측의 입장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우리가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란 매체들의 보도 내용도 전날에 비해 훨씬 합의 진전을 수용하는 톤으로 조정됐다. 국영 IRNA 방송은 텔레그램 보도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잠재적 합의 소식에 대해 극단주의자들이 공포"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합의가 진전되었다는 점을 이란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부통령 JD 밴스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가 남은 간극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아랍 국가 카타르가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 테헤란에 고위 관료를 파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밴스 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가 남은 간극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카타르가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 테헤란에 고위 관료를 파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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