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보러 갔다 '총격전'…관광객 200명 '벌벌'

입력 2026-04-22 14:44  



브라질의 유명 관광지에서 경찰과 범죄 조직 간 총격전이 벌어지며 관광객 수백 명이 산꼭대기에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다.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일출 명소인 '두 형제 언덕'(Morro Dois Irmaos)' 인근에서 경찰의 작전 도중 교전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범죄 조직 '코만도 베르멜류(Comando Vermelho)'에 대한 소탕 작전을 시작하자 조직원들이 무장 대응에 나서며 총격전이 벌어진 것. 이 과정에서 유일한 하산로가 막히면서 약 200명의 관광객들이 산 정상으로 대피했다.

현장에서는 경찰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는 공포에 휩싸인 관광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함께 총성이 울려 퍼지는 모습이 담겼다.

고립된 관광객들은 가이드들의 안내를 받아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으며, 약 2시간 뒤 교전이 잦아들자 경찰의 보호 속에 모두 무사히 하산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작전으로 조직원 3명을 체포하고 소총과 권총 등 무기류와 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두 형제 언덕'은 해발 533m 높이로 코파카바나 해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인기 하이킹 코스로 꼽힌다. 다만 인근에 남미 최대 규모 빈민가 중 하나인 로시냐 파벨라가 위치해 있어, 갱단과 경찰 간 충돌이 반복되며 치안 불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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