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쌍둥이 자매'…볼뽀뽀·셀카로 전한 이적 소감

입력 2026-08-11 10:53  

이재영·이다영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 입단 SNS로 소감·근황 전해
사진=이재영 인스타그램
학교폭력 논란 이후 국내 무대를 떠난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5년 만에 다시 한 팀에서 뛰게 된 가운데, 두 사람이 나란히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재영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 합류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뭐든 시작하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고 그저 때가 되었다고 느껴질 때 뛰어들면 된다"며 "설령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괜찮다. 모자란 채로, 부족한 채로 시작하는 것도 진짜 용기니까. 뭐 어때, 다시 해보는 거지. 놓친 시간만큼 달려가 보자. 잘 다녀오겠다"고 적었다.

특히 이재영은 소감과 함께 자신의 볼에 입을 맞추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려 주목받았다.

사진=이재영, 이다영 인스타그램
쌍둥이 동생 이다영도 같은 날 SNS를 통해 투란VC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다영은 "좋은 기회로 좋은 팀에 이적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기다리는 동안 여러분이 참 많이 보고 싶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곧 코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그 마음에 보답하겠다. 다시 함께 웃고, 다시 힘내서 달려보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투란VC는 지난 4일 이재영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일 이다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자매는 2021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투란VC는 아제르바이잔 1부리그 소속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영과 이다영은 V리그 흥국생명에서 뛰던 2021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국내 무대를 떠났다. 이후 이재영은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무릎 부상 여파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한때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이재영은 지난해 7월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아 히메지에 입단하며 코트로 돌아왔다. 이후 한 시즌 만에 히메지를 떠나 이번에는 아제르바이잔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다영은 PAOK 테살로니키를 시작으로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볼레로 르 카네(프랑스), 파니오니오스 GSS(그리스), 샌디에이고 모조(미국) 등 여러 해외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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