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코미디어(대표 유정석)가 2026년 2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 기존 웹툰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신규 사업인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탑툰챗’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1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73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당기순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에는 기존 웹툰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함께 지난 3월 출시한 탑툰챗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더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탑툰챗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국내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만들어내며 신사업의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탑툰챗은 2026년 3월 정식 출시된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다. 탑툰의 인기 원작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웹툰을 보듯 캐릭터의 세계관 속에서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기존 텍스트 중심 챗봇과 차별화된 감성적 몰입 경험을 추구한다.
그룹이 원저작권을 보유한 방대한 원천 IP는 주요 경쟁력이다. 웹툰 플랫폼 ‘탑툰’과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가 축적한 캐릭터·세계관을 탑코미디어가 정당한 라이선스로 확보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신규 창작 캐릭터에 의존하는 여타 AI 챗봇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또한 서비스에 활용하는 IP는 그룹이 원저작권자로서 보유하고 있으며 탑코미디어가 이를 정당한 라이선스로 확보해 운영한다. 원저작권에 기반한 서비스인 만큼 저작권 이슈에서 근본적으로 자유로우며, 규제 환경이 강화되는 국면에서도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평가다.
탑툰챗은 대화 유형과 단계에 따라 최적의 언어모델을 배분하는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대량 처리 구간과 핵심 몰입 구간에 각기 다른 모델을 적용해 이용자 경험의 질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5월 말 일본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7월 말에는 북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반으로 일본·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IP·AI 결합 모델을 해외 시장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탑코미디어는 AI 신사업 확장 기조에 맞춰 오는 9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엔키AX’로 변경하는 안건과 AI 관련 사업목적 추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AI 기술 기반 콘텐츠 개발·제작·유통 및 서비스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화형 인공지능(챗봇) 서비스업 △AI 기반 캐릭터 및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개발·제작 및 라이선싱업 △AI 솔루션 및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한다.
새 사명 ‘엔키AX’에는 그룹이 축적해 온 콘텐츠·IP 역량에 AI 전환(AX)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는 방향이 담겼다. 앞서 그룹 지주사는 지난 4월 사명을 ‘엔키홀딩스’로 변경한 바 있다.
유정석 대표는 “기존 웹툰 비즈니스의 견조한 성장에 AI 신사업 동력이 더해져, 순이익 흑자 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탑툰챗은 우리 그룹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IP 역량과 AI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임시주총을 통한 사명 변경과 신사업 본격화를 계기로, 그룹의 역량을 AI 중심으로 결집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탑코미디어는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자체 및 그룹 IP의 기획·제작·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이를 AI 기술과 접목해 AI 종합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