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이 농심의 해외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57만원으로 높였다.
18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농심의 연결 매출 전망치를 3조7,443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를 2,393억원으로 각각 6.5%, 30.1% 높여 잡으며 이 같이 제시했다.
농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5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47.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법인 매출 증가율은 1.8%에 그쳤지만 해외법인 매출이 30.6% 늘어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율도 올해 1분기 마이너스 3%에서 2분기 3.1%로 반등했다. 중국 매출은 신제품 출시와 간식점 채널 확대에 힘입어 28.2% 증가했다. 유럽 매출은 430억원을 기록해 1분기 372억원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개선 역시 해외사업이 주도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북미지역 영업이익을 약 204억원, 영업이익률을 12% 수준으로 추산했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미국 가격 인상 효과에 더해 상호관세 관련 환급금도 일회성으로 반영됐다.
유안타증권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을 9,250억원, 영업이익을 609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1.9% 증가한 규모다. 해외법인 매출은 24.9% 늘어난 3,323억원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예상 성장률은 북미 15%, 중국 25%이며 유럽 매출은 90% 증가한 451억원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단행한 평균 5.8%의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가격 인상의 연간 환산 매출 증가 효과를 약 7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오는 10월 말 가동 예정인 녹산 수출전용공장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초기 가동률은 20~30% 수준으로 예상되며 유럽 수출 물량 공급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이지만 2027년 유럽 시장 확대에 필요한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판매량 회복과 유럽 채널 확대, 녹산공장 가동으로 해외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내수 중심의 저성장 식품업체보다 글로벌 라면 기업에 가까운 가치평가를 적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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