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광물자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서 구리 100만t 이상, 금 200t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광상이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전날 안후이성 쉬안청시 차팅지구에서 진행한 광산 탐사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주요 광상은 길이 1.2㎞, 너비 1.1㎞ 규모다. 현재까지 광상의 아랫부분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추가 탐사가 진행되면 전체 매장량 추정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중국 당국은 이곳의 잠재적인 구리 자원 규모가 50만t급 이상 대형 광산 여러 곳을 합친 것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잠재적인 금 자원도 20t급 이상 금 광산 10여 곳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CTV를 인용해 구리와 금 매장량이 각각 100만t, 200t 이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중국이 미국과 광물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중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력망과 전기차, 재생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산업용 구리 소비가 큰 국가지만 필요한 물량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금은 첨단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구리와 금 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가격은 t당 1만4천294 달러(약 1천958만원)에 이르렀고, 현물 금 가격도 온스당 4천430 달러(약 606만원) 정도였다.
세계적으로 구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향후 공급 부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전 세계 구리 공급이 수요보다 25% 부족할 수 전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