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환율 꺾이자 분위기 반전…증시 '희비 교차'

입력 2026-09-26 10:48  

항공주는 웃고 해운주 울고…식음료는 딜레마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오면서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희비가 갈리고 있다. 달러로 비용을 지불하는 항공업계는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는 반면, 달러로 운임을 받는 해운업계는 환율 하락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외환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58.4원으로, 지난 6월 5일 기록한 고점(1,561원)보다 약 13% 하락했다.

시장은 국내 반도체주 상승과 국제유가·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원화가 연말까지 비교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환율 하락 수혜 업종으로는 항공이 꼽힌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매출 상당 부분이 원화로 발생하지만 유류비와 정비비 등 주요 비용을 달러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오르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일각에선 항공사의 지난 2분기 실적 악화 요인 중 하나로 고환율을 지적했을 정도로 환율에 민감하다.

각 항공사가 공시한 환율 민감도를 기준으로 환율이 9% 가까이 하락할 경우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트리니티 항공의 순이익은 각각 약 7천500억원, 340억원, 780억원, 400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주(21∼23일) 주간 수익률은 대한항공 7.51%, 아시아나항공 8.15%, 진에어 4.50%, 제주항공 3.91%로 주요 항공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해운업계는 항공업계와 사정이 다르다.

해운사는 달러가 기능통화여서 매출이 모두 달러로 잡히기 때문에, 원화 강세 때 환산 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달러 강세는 반대로 해운주 단기 수익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해운 운임이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쟁 이후 해운 운임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미주 노선 운임 강세와 3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가 환율 부담을 덮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식음료 업종은 원화 강세에 따른 득실이 함께 존재한다.

식품업체는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기본 50%에서 많게는 80∼90%에 달해 환율이 하락하면 원재료 수입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종에서는 환율 하락의 수혜 여부를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보다 해외 매출 비중 등을 고려해 종목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