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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왔습니다" 붙어있길래 전화했더니…수천만원 날릴 수도

입력 2026-09-26 14:57  

"우편물 왔습니다" 붙어있길래 전화했더니…수천만원 날릴 수도


집 앞에 붙어 있는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위조해 보이스피싱으로 유도하는 이른바 '레터피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레터피싱은 가짜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출입문이나 우편함 등에 붙여놓은 뒤 피해자가 안내된 번호로 직접 전화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사기범은 우체국 안내문과 비슷하게 만든 안내서를 붙여두고 전화를 기다린다. 피해자가 연락하면 집배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담당자 연락처를 알려드리겠다"고 다른 전화번호를 안내한다.

이어 검사를 비롯한 수사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명의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인 뒤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한다. 이후 현금이나 문화상품권, 가상자산 등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짜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대량으로 배포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에게 수사기관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한 사례도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의심스러운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발견하면 안내문에 적힌 번호로 바로 연락하지 말고 해당 우체국이나 대표번호를 통해 실제 우편물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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