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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냉장고 해킹당해 벌어진 일...수백곳서 "피해 막심"

입력 2026-10-13 06:49  



프랑스에서 슈퍼마켓 수백 곳의 냉장고가 해킹당해 온도가 올라가 피해를 보는 일이 벌어졌다.

파리 검찰청은 12일(현지시간) 대규모 해킹 공격으로 프랑스 전역의 주요 식품 유통업체 여러 곳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까르푸는 80개 점포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모노프리는 전체 490개 점포의 5%가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앵테르마르셰 체인을 운영하는 무스케테르는 해커들이 지난 밤 시스템을 해킹해 냉장고 온도를 최고 50도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식품은 보건상 위험을 고려해 전량 폐기했다고 말했다.

앵테르마르셰 및 같은 계열 슈퍼 체인 네토 점포 약 300곳도 해커의 표적이 됐다.

코오페라티브U도 100여 개 점포가 영향을 받았다. 이 회사 도미니크 셸셰르 최고경영자(CEO)는 "신선식품의 보존과 프랑스 국민의 식량 공급에 필수인 장비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극히 엄중하고 전례없는 일"이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적었다.

이에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에도 조사를 지시했다.

무스케테르의 냉장 시스템 관리 업체는 덴마크 냉장 업체 단포스다. 단포스는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을 인지하고 있다"며 피해 완화 조치를 위해 고객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영향을 받은 제품은 더는 소프트웨어 및 보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구형이라고 이 회사 대변인이 블룸버그에 말했다.

프랑스 총리실 관계자는 유럽 다른 국가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어 유럽 각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폴란드, 독일, 벨기에도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세코이아 위협감지연구소의 펠릭스 에메 선임 사이버 위협 정보 분석가가 말했다.

크리스토프 한젠 유럽연합(EU) 농업식품담당 집행위원은 "식량 악용이 이제는 현실이 됐다. 식량 안보에는 모든 차원에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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