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빅히트 상장에 비상한 관심…병역문제 언급

입력 2020-10-15 18:25   수정 2020-10-15 20:50

외신도 빅히트 상장에 비상한 관심…병역문제 언급
WSJ·CNN·BBC·가디언 등 보도…'공모주 열풍'도 소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코스피 상장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BTS 열풍이 K-팝 기업공개(IPO) 흥행을 만들다'는 제목의 기사로 15일 빅히트 주식 거래 첫날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배로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빅히트 기업가치가 85억달러(약 9조7천억)에 이르게 됐다"면서 기업가치가 150억달러(17조2천억원)로 추산되는 미국 대형음반사 워너뮤직 등과 비교했다.
경제전문 CNBC방송은 "BTS 소속사가 열기가 뜨거운 기업공개 시장에 강렬히 데뷔했다"고 빅히트 상장 소식을 전해면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거쳐 빅히트로 이어진 최근 '공모주 열풍'을 소개했다.
미국 CNN은 빅히트의 성공적인 상장 소식과 함께 이 회사가 그간 K-팝 산업을 이끈 JYP, SM, YG 등 3개 기획사보다 훨씬 규모가 작지만 BTS가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두면서 부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가에 미칠 위험 요인도 짚었다.
CNN은 빅히트의 매출 가운데 BTS의 비중이 약 90% 달할 만큼 편중됐다는 시장의 분석을 전하고 그룹 멤버의 군 복무라는 상당히 큰 단절기를 곧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빅뱅 멤버 승리의 도박, 성매매 알선 의혹으로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크게 타격받은 사례를 들면서 연예 산업 자체의 잠재적 위험성을 거론했다.


영국 BBC방송은 빅히트 상장으로 방시혁 대표는 억만장자, 주식을 받은 BTS 멤버는 백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BTS는 세계 최대 연예인 중 하나"라며 "BTS가 빅히트에 지속해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가 (빅히트 공모 참여를) '안전한 도박'으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BBC방송은 BTS 병역문제도 언급했다.
방송은 "빅히트가 여태까지 벌어들인 수익의 88%를 BTS가 만들었다. 일각에서 빅히트의 최대강점이 최대약점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BTS 병역연기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BTS 멤버들의 생년과 한국의 병역연기제도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BTS 멤버들이 병역을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가 빅히트 주식을 사려고 앞다퉈 경쟁했다"고 전했다.
거래 첫날인 15일 빅히트는 시초가(27만원) 대비 4.44% 떨어진 2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빅히트 시가총액은 8조7천323억원으로 코스피 32위에 올랐다.
빅히트 시총은 3대 기획사 JYP(1조2천87억원), YG(8천256억원), SM(7천469억원)을 합한 시총 2조7천812억원을 3배 이상 차이로 앞질렀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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