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반 '허니문 랠리' 내수주·사드피해주 주목

입력 2017-05-14 14:40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황성수 파트너

새 정부 출범 정치리스크 해소…중국과 관계 개선 모색
세계 경기 회복 맞물려 증시 추가 상승여건 충분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아모텍, 실적 개선 가능성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탄핵 이후 공백이 컸던 만큼 새 정부 출범 자체로도 국내 증시에 호재라고 판단된다. 역대 정부 출범 초기 주가지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점에서 대선이 끝난 이후 ‘허니문 랠리’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니문 랠리’ 장세 기대

1987년 대통령선거 이후 증시는 정권 초기 대체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경기 부양이라는 정책 효과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장미 대선이 끝난 현재 상황은 과거보다 국내외 환경이 우호적이다. 경제 기초여건이 탄탄해졌다.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에 놓여 있고, 국내 상장기업 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100조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동안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정치적 리스크도 사라졌다.

새 정부는 내수 부양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푸는 데 초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 회복과 고용 창출을 통한 내수경기 진작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유통, 레저, 엔터, 의류 등 내수업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도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의 관계개선, 대북관계 재정립 등으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피해주 및 대북관련주들도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주 주목

역사적으로 새 정부가 제시하는 신성장동력은 주식시장에서 집중 조명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미래 성장정책 관련주들은 높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을 적용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다.

김대중 정부는 글로벌 정보기술(IT) 붐에 맞춰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했고, 고속정보망 조기 구축에 힘썼다. 이 시기엔 코스닥시장이 크게 도약하면서 인터넷·IT 관련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극복 대안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그린카 등 녹색성장 관련주들이 주목받았다.

이번 정부에선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주목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간 동안 10대 공약 중 하나로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사물인터넷, 산업로봇 등 핵심 기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당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부문 중에서도 자율주행차 관련 종목인 아모텍에 대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아모텍은 세라믹칩 안테나를 생산하는 스마트폰 부품주로 삼성전자와 긴밀한 관계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면서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출한 만큼 아모텍에 전장용 부품 주문이 몰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전장용과 스마트폰용 부품은 공정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2~3배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전장용 부품의 비중 증가는 향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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