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매부, 전 회사 동료...새내기주를 통해 본 다양한 창업 동지

입력 2019-02-06 05:41  



(이고운 마켓인사이트부 기자) 여러 창업자들이 기업 경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 중 하나로 기업공개(IPO)를 꼽습니다. 기업이 스타트업 단계에서 상장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요인은 ‘사람’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중 이색적인 창업 동지 관계를 지닌 사례들이 눈에 띕니다.

지난 1월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여행사 노랑풍선의 공동 창업자는 고재경 회장과 최명일 회장입니다. 두 사람은 처남·매부 사이로, 노랑풍선의 모태가 된 출발드림투어를 2001년 창업했습니다. 처남과 매부가 의기투합해 세운 노랑풍선은 1위 직판 여행사(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로 성장해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1월25일 코스닥에 입성, 올해 첫 새내기주가 된 웹케시는 전 직장 동료들이 뜻을 모아 창업한 회사입니다. 윤완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웹케시 창업자들은 1998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동남은행을 퇴사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금융과 정보기술(IT)를 접목한 사업을 시작, 상장사로 키워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입성한 ABL바이오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이상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핵심 창업 멤버들은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 출신입니다. 한화케미칼이 바이오사업을 정리하게 되면서, 회사를 나온 임직원들이 창업한 ABL바이오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0위권의 기업이 됐습니다.

대학에서 맺은 인연이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도 많습니다. 2월1일 코스닥에 상장한 지혈제 연구회사 이노테라피는 카이스트에서 수학한 이문수 대표이사와 이해신 CTO(최고기술경영자)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지난해 2월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 1호로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전자상거래 솔루션 서비스기업 카페24의 이재석 대표이사와 우창균 이사, 이창훈 이사 등 창업 멤버들도 포스텍(당시 포항공과대학교) 동문 사이입니다.

창업 동지는 먼 곳에 있지 않아 보입니다. 창업에 뜻을 둔 분들의 가까운 곳에 의기투합할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끝) /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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