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분식의혹에도 개인 '뭉칫돈' 유입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8-16 14:55   수정 2017-08-16 17:27



<앵커>

분식회계 의혹 속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은 대거 매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2,0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는데, 시장의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천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이달 초, 한국항공우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3일 단 하루에만 1,200억원 넘게 매수에 나선데 이어 개인투자자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매집에 나서면서 이달 들어서만 2,000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6만원대를 호가하던 주가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급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일부 개인 큰 손 투자자들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려감 역시 적지 않습니다.

지난 14일 발표된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적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들은 앞다퉈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한편, 투자분석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업가치 평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관계자(음성변조)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니까 예측하기 힘들다. 일단은 관망으로 투자의견을 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에 대해 공기업에 가까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신뢰도와 방위산업내에서 차지하는 절대적 지위, 그리고 올 연말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수주 기대감 등이 개인투자자들의 매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인데, 투자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분식회계 의혹의 진행 상황 여하에 따라서는 자칫,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가 분식회계 의혹 외에 임직원의 횡령·배임 여부 등 불확실성 역시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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